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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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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 이진수 기자
  • 승인 2016.09.26 11:41
  • 호수 11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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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민 대다수 대피·행동요령 몰라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규모 4.5 이하의 여진이 400여 회 계속되는 등 군민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지진 대피 및 행동요령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양지역에는 재난대피시설 12곳(청양읍) 외에 이렇다 할 지진대피시설이 전혀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의 재난대피시설은 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대피시설로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지진대피 및 행동요령은 국민안전처가 운영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일부 내용이 부실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것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다.

우선 평상시 대비로는 △천장 등 높은 곳에서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을 미리 치우고, 머리맡에 깨지기 쉽거나 무거운 물품을 두지 않을 것 △비상시를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둘 것 △가스·전기·수도 차단 방법을 미리 익혀둘 것 △비상시 가족과 헤어질 것을 대비해 다시 모일 장소를 정하고 기억할 것 △집 주위에 대피할 수 있는 공터, 학교, 공원 등을 미리 알아둘 것 △비상시 사용할 약품·비품·장비·식품의 위치와 사용법을 알아두고, 비상시 가족들이 취해야 할 사항과 역할을 미리 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의 행동요령은 집안에 있을 때와 집밖에 있을 때로 나뉜다.
집안에 있을 때는 당연히 자신과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 흔들림이 사라질 때까지 튼튼한 테이블 밑에 들어가 다리를 꽉 붙잡고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테이블이 없을 때는 방석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가구 등이 넘어질 것에 대비한다.

지진을 느낀 즉시 서둘러 밖으로 뛰어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큰 진동이 멈춘 후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진동 중 밖으로 뛰어나갈 경우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대단히 위험하다. 따라서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한 블록 담이나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옆에 있는 것도 금기사항이다.

집 밖에서 지진을 느꼈을 때의 행동요령은 집안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땅이 크게 흔들려 서 있기 어려울 때 무엇이든 잡거나 기대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흔히 대문 기둥을 붙잡거나 담벼락 등에 기대게 되는데, 언뜻 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체가 무너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과거 대지진 시 블록 담이나 대문기둥이 무너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된 사례도 있다. 이럴 때는 집 근처에 있지 말고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이동할 때에는 가방이나 손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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