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면 효제1리(이장 한상운) 질울마을 주민들이 아들바위를 기리기 위한 제를 지난 17일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화 군수, 구기수 군의원,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제향은 초헌 윤주원 운곡면장, 아헌 한상운 이장, 종헌 윤장로 마을원로, 축관을 윤하진 씨가 맡아 진행했다.
축관은 제를 올리기에 앞서 아들바위의 유래를 간략히 소개했다.
질울 마을입구에 있는 아들바위는 슬하에 자녀가 없던 박씨 부인이 커다란 바위에 생긴 구멍에 돌을 던져 넣고 산신령의 도움을 받아 아들이 낳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비문에는 아들이 장군이 돼 오랑캐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고, 그가 타던 백마가 시신을 싣고 아들바위 아래로 와서 숨을 거둔 뒤 주민들이 장군과 백마를 묻고 매년 제를 올리고 있다고 적혀있다.
아들바위에는 2개의 구멍이 있는데 위에 있는 구멍에 돌을 넣으면 아들, 아래는 딸을 낳는다는 속설이 내려오고 있다.
주민들은 “매년 아들바위에서 제를 올리고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고, 올해도 평안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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