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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 시인, 동시집 ‘청양장’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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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 시인, 동시집 ‘청양장’ 특강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6.07.25 16:54
  • 호수 11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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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의 존엄’

남양면 대봉리 출신인 공광규 시인이 지난 15일 모교인 남양초등학교(교장 김영화)를 방문하고 특강을 통해 후배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광규 시인은 남양초 48회 졸업생이다. 이번 특강은 학교에서 주관하는 ‘작은 인문학 마당’ 교육과정에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교육은 학교강당 오룡관에서 전교생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는 ‘선배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시 이야기’로 최근에 출간된 시인의 저서 ‘청양장’ 동시집이 교재로 사용됐다.
공광규 시인은 동시집을 내게 된 이유와 제목이 왜 청양장으로 붙여졌는지 설명하고, 어릴 적 보았던 장날의 모습을 후배들에게 들려줬다. 또 시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을 장사꾼 등 사람의 외모와 비유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시집내용을 소개한 뒤 학생들에게 집에서 기르거나 평소 자주 보았던 동물의 모습을 그리게 하면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본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공광규 시인은 “제가 학교에 다닐 당시에는 목조건물에 학생 수도 1800여명이 되는 큰 학교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교생이 50여명도 안 돼 안타깝지만, 어린 후배들의 밝고 순진한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시인은 또 “동시집 청양장은 어린 시절 보았던 장날의 풍경을 담은 것으로 동물을 가족이나 장사꾼에 비유한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후배들도 동물 또한 사람처럼 생명의 존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화 교장은 “학생들이 훌륭한 선배님의 특강을 듣고, 장래 진로와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남양초는 인문학 교육을 위해 동문들을 초청한 강의 자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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