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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농협·영농조합, 14개 학교에 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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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농협·영농조합, 14개 학교에 쌀 공급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6.07.18 10:04
  • 호수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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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청양쌀로 학생건강 책임진다

화성면 친환경인증 쌀 생산 농가들이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급식용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4일 화성농협 회의실에서 생산자와 지역농협, 학교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서를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청양친환경쌀영농조합(대표 정각현)과 화성농협(조합장 김종욱), 그리고 서울지역 14개 초등학교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일회성 행사보다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이에 영농조합은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농협에서는 농산물 공급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 측에서는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급식용으로 활용하고, 또 농촌체험학습 활동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종욱 조합장은 “화성지역의 농산물은 지리적인 환경과 농부의 마음이 어우러져 품질만큼은 전국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협약을 통해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용 한천초 교장은 “청양은 고추와 구기자말고도 주병선의 칠갑산 노래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 평소 가고 싶었던 지역 중에 하나”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역과 도농 상생의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 화성면의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사용하는 양이 점차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쌀영농조합과 자매결연한 서울지역의 초등학교는 한천초를 비롯해 수서초(교장 조정숙), 대청초(교장 장순양), 대왕초(교장 김동일), 자곡초(교장 홍성철), 세명초(교장 배영직), 효제초(교장 홍명성), 대모초(교장 임오엽), 압구정초(교장 송봉종), 율현초(교장 김희아), 대현초(교장 강명제), 버들초(교장 조희숙), 세륜초(교장 임혜영), 삼릉초(교장 류덕엽) 등이다.

한편, 화성지역의 친환경농업은 199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기덕리 임승팔 씨 중심으로 친환경쌀영농조합을 조직한 것이며, 이후 기덕, 화암, 수정, 용당, 신정, 광평 등 6개 마을의 주민들이 참여하면서 대표적인 생산지로 거듭났다. 친환경인증 쌀 또한 왕우렁이 제초농법 등으로 청정지역에 걸맞게 생산한 농산물이라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정각현 대표는 “친환경농업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친환경 쌀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학교급식으로 비싸게 납품할 수 있으니 부가가치도 높다. 농가라면 친환경농법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친환경쌀영농조합은 2011년부터 서울 수서초등학교와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텃밭조성과 농촌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며,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봄철 모내기 행사로 직접 벼를 심도록 했다. 또 가을 수확 때는 호롱기와 홀태 등의 농기계로 탈곡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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