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화 청양읍 읍내리
친구야
친구야
우리 그냥 만난 친구 나의 친구야
너는 나에게 아무 이유 없이 좋은 친구야
주는 것 없이 받는 것 없이 그냥 좋은 친구야
왜 그럴까 글쎄
왜 그럴까 그러게
글쎄 나도 몰라 그냥 좋아 그냥
야, 너 나 안 보구 싶니
궁금하지도 않아 엊그제의 흐름이
몇 년을 쌓은 듯 멀리 온 것 같구나
널 그리는 내 마음이
너의 심장에 닿을 때 우리는 그냥 좋잖니
반짝반짝 윤기 흐르는 감잎처럼
험한 가시덤불 속에서도
빨갛고 달콤한 산딸기처럼
우리는 상큼한 친구 너와 나는 가시 없는 친구
보면 그냥 좋고 바라보면 깔깔대는
우리는 친구 그냥 좋은 친구
맛있는 것 나누고 싶은
그저 그냥 티 없는 친구 언제까지나 영원히
그냥 그냥 친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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