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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농 혁신 현장포럼 무기한 연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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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농 혁신 현장포럼 무기한 연기 ‘왜?’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6.06.20 10:39
  • 호수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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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명확한 이유 없이 취소 돼 황당

충남도 주최 청양군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3농 혁신 현장포럼’이 전날 돌연 취소됐다.
이에 초청대상자들은 “15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하루 전 그것도 저녁에 취소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며 “미처 확인 못한 사람들은 행사장까지 갔다 왔다. 참석여부를 몇 번씩 묻더니 명백한 이유 없이 갑자기 취소했다. 도의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한다는 안내도 붙었지만 납득이 안된다”고 따졌다.

‘3농 혁신 현장포럼’은 충남도가 농어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천력 있는 정책마련을 위해 다양한 농정주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김호 3농 혁신 위원장 등이 각 시·군을 돌며 농업인과 농정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현장 맞춤형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도내 8개 시·군이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로 5월 20일 서천군에서 6차 산업·학교급식 등에 대해 논의됐고, 두 번째로 지난 8일 논산시에서는 소규모 고령농 육성·공동체사업의 통합지원 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청양군은 세 번째로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군청 대회의실에서 ‘로컬푸드 발전방향’을 주제로 현장포럼을 열 예정이었다. 군은 로컬푸드 생산자·읍면 이장협의회장·농업경영인회 읍면지회장 등 80여명을 초청하는 등 준비도 마쳤다. 그러다 전날 저녁 행사가 취소됐고, 안내 전화와 문자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도 농업정책과 조일교 농정혁신팀장은 “3주 전 청양군과 일정을 논의할 때만 해도 군수께서 참석하기로 했었는데 지난주 초 면 단위 행사와 겹쳐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농업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도와 군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했다. 오후에는 대치면에 세워지는 로컬푸드 직판장을 둘러보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때문에 도는 군의 수장이 자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참석 가능한  날을 군과 협의 후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답했다.

김수동 군 농업지원과 로컬푸드 팀장은 “청양농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타 시군보다 먼저 현장포럼을 신청·유치한 것인데 아쉽게 됐다”며 “다시 일정을 조정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포럼이 연기 된 것에 대해 농민들은 “모처럼 충남도, 청양군, 그리고 농민들이  동등하게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는데 아쉽고 유감”이라며 “행정끼리 소통이 잘 안 돼 농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다. 빠른 시일 내 일정을 잡아 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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