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떨어져나가고 호미 사라져
“돈이 되는 것도 아닐 텐데, 해도 해도 너무하네. 청양의 상징인 콩밭 매는 아낙네 조각상을 깨뜨리고 호미까지 훔쳐가다니!”
장평면 지천리~미당리 구간 칠갑산순환도로에 설치된 ‘콩밭 매는 아낙네’ 조각상이 훼손되는 수난을 당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아낙네 조각상은 나선형도로 방아다리와 마재터널, 도림온천교, 북실교, 계양교 등 5곳에 10개가 설치돼 있었는데, 모두 오른손이 떨어져 나가고 손에 쥐고 있던 호미(합금으로 제작) 또한 사라졌다. 망가진 상태로 볼 때 누군가의 고의성이 의심된다.
정한용 적곡리장은 “하수도 맨홀 뚜껑이 없어졌다면 돈 때문에 그러려니 할 텐데, 이건 정말 어이가 없다.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며 “서둘러 보수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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