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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동문… 노진호 전 운곡초총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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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동문… 노진호 전 운곡초총동창회장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5.11.02 16:52
  • 호수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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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근무 20년 후배양성 혼신

“초등학교는 인생의 첫 단추이자 디딤돌이다. 유년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성품과 장래가 결정된다. 운곡초를 졸업하고 교사로 부임해 25년을 어린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얼마나 많은 인재를 양성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모교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되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항상 학교에 있었고, 교사로 수십 년을 근무하고 총동창회장을 맡아 애정이 남다르다.”

노진호 동문(전 운곡초총동창회장. 79세)은 학교에 갖는 마음을 이처럼 표현했다. 그는 운곡면 신대리에서 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지역에서 운곡초(24회)와 청양중(9회)을 나오고 공주사범학교(6회)을 졸업했으며 교직생활을 운곡에서 시작했다. 정년퇴임하기까지 41년을 교단에 있으면서 운곡초 20년, 광암초 5년 등 25년을 고향에서 인재양성에 힘을 쏟았다.

노 동문은 정년퇴임을 한 뒤에도 고향에서 생활하며 지역과 모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년 동안 총동창회장을 맡을 당시에는 모교의 개교 80주년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지는데 기여했다. 또 아름다운 교내환경을 위해 소나무 20그루(총동창회 10그루지원)를 심었고, 본관 건물 현관 앞에는 두 그루의 소나무를 반원모습으로 길러(한 그루 고사) 이색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총동창회 활성화와 더불어 후배양성 차원에서 장학금을 매년 기탁하는 선행을 추진했고, 다목적체육관 어울림관이 세워지도록 협조해 주민과 학생들의 교육·문화 공간이 되는데 기여했다.

지역에서는 운곡면노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운곡면게이트볼회장을 맡으며 지역 원로로 운곡면 발전과 주민화합을 이끌고 있다.
노진호 동문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을 맞고 학교에 다니게 됐다. 유년시절은 시대적 상황으로 매우 어려웠다. 집집마다 하루 끼니해결이 큰 걱정이었다. 나 또한 가정형편이 힘들었지만 6km나 되는 거리의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재 정문 옆으로 흐르는 냇물이 학교 앞으로 흘렀고, 건물도 단층이었으나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본관 뒤편에 있는 은행나무와 울타리를 따라 심겨진 느티나무가 유년시절에도 있었다. 모교와 인연은 사범학교를 졸업하고도 이어졌다. 운곡초 근무경력만 20년”이라며 “교사로 재직하면서 어린 후배들이 학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었다”고 말했다.

노 동문은 또 “모교는 세월이 흐르면서 크게 변모하고 시설도 나아졌다. 또 수많은 동문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모교발전과 어린 후배들이 훌륭하게 자라는데 힘을 실어주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 재학생들은 근면하고 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전념해 모교를 빛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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