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2 (수)
자랑스런 동문… 조한익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상태바
자랑스런 동문… 조한익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5.10.12 10:35
  • 호수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극적 자세가 삶을 바꾼다

“초등학교는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였다. 유년시절 배우고 익힌 교육활동은 삶을 살아가면서 큰 자산이 됐다. 물론 뒤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다시 초등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일생의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고 이를 매진할 수 있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겠다.”

“모교의 어린 후배들은 사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겠지만 훌륭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어려움을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불어 책임감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건강을 챙기는 생활습관을 가졌으면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한익(73세)동문은 어린 후배들에게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조한익 동문은 남양면 봉암리 출신으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지역에서 남양초(30회)와 청양중(11회)을 나온 그는 가족과 함께 서울로 상경, 서울대학교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40여년을 서울의대와 병원 교수를 맡으면서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1970년대는 국내 의학계에서 불모지로 분류됐던 진단검사의학분야를 개척해 오늘날 의학과 의료의 필수분야로 성장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한국인의 지중해성 빈혈의 유전자변이 등 혈액질환의 진단방법의 개발 활용과 진단 의학적 특성을 밝히는 성과를 거뒀다.

조 동문은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로 명성을 얻으면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장, 대한혈액학회장, 세계병리검사의학 학술대회장, 아시아 검사표준화 네트워크 회장 등 의학분야단체장을 역임했고, 1998년에는 우리나라가 IMF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세계의료정보학회 학술대회 사무총장을 맡아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했다. 2010년부터는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을 맡아 국민건강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조한익 동문은 “태어나고 2년 뒤에 해방을 맞았고, 초등학교에 다니면서는 한국전쟁을 겪었다. 유년시절은 시대적 상황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초등학교 때는 의료시설이 좋지 않아 홍역에 걸려 한 달간 학교에 나가지 못했다. 당시 한 학년이 130여명 정도 됐는데 한번은 군내 학력고사에서 전체 1등을 차지해 담임선생님이 기뻐했던 것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그는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지난 4월 모교를 방문했었다. 구봉광산이 영업할 당시에는 전교생이 1300여명으로 북적였으나 지금은 전교생이 학창시절 한 개 반에 불과해 안타깝다. 학생은 적지만 친구들 간에 우정을 쌓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