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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동문… 윤재원 ㈜삼원철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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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동문… 윤재원 ㈜삼원철강 대표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5.09.14 11:13
  • 호수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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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성실함 업체발전 토대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동급생이 180여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오늘날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4㎞나 떨어진 학교를 걸어 다녔다. 가방도 없어 책을 보자기에 싸서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당시 학교정문은 도로변에 계단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위치가 바뀌었고, 식수를 담당했던 우물도 사라졌다. 현재 정문 앞에 있는 느티나무는 학창시절에도 있었던 것 같다.”

윤재원 동문(51세·삼원철강 대표)은 학창시절을 이처럼 회상했다. 윤 동문은 청남면 천내2리가 고향으로 4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청남초(53회)를 나오고 공주시 탄천중을 졸업한 그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던 큰형(윤동원)이 있는 곳에서 학업을 마친 뒤 고철수집사업을 배웠다. 큰형 사업장에서 10년간 일을 배운 그는 형님과 형수의 사업부지 제공 등 배려로 1997년 광명시 소하동에서 ‘삼원자원’을 운영하게 됐다. 그는 창업당시 IMF라는 국가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평소 거래업체와 쌓은 신용과 신뢰가 난관을 극복하고 사업체를 더욱 번창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윤 동문은 시대흐름에 맞춰 고철수집에서 철강으로 판매종목을 바꾸고 경기도 시흥시 괴림동에서 ‘삼원철강’이라는 철근유통업체를 세웠다. 그는 철근과 철강재를 대량으로 싸게 매입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여 만족도를 높이며, 시장에서 판로를 점점 넓히고 있다.

특히 윤 동문은 초등학교 선배이자 은사인 우척식 교장(퇴임)이 재직하던 2012년에 학교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하는 통 큰 애교심을 보여줬다. 그는 또 모교 방송시설이 낡고 음향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여겨 새로운 방송시설이 마련되도록 지원했다.

윤 동문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사랑으로 보살펴 준 큰형님과 형수님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었다. 두 분의 은혜는 평생을 마음에 간직할 것”이라며 “주말 없이 바쁘게 살아온 부모를 대신해 어린 여동생을 돌본 아들이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돼 함께 일하고 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사업이 번창한 것은 가족의 응원과 협조가 있어서다”고 말했다.

“삶을 살면서 현실에 만족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욕심은 끝도 없고 불행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린 후배들은 공부에 욕심을 갖고, 나라를 위한 훌륭한 인재로 자라줬으면 한다”고 그는 바랐다.
윤재원 동문은 부인 임채분(49세)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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