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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필요하면 어디든 불러주세요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5.05.31 11:22
  • 호수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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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직자들 농번기 인력부족 해소 동참
▲ 환경보호과 직원들이 대치면 광금리 칠갑산산꽃마을에서 고추밭 부직포를 깔고 지주를 설치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양군이 여성화·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농번기 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유관 기관‧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령·장애·부녀자 농가와 과수‧채소 등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를 우선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일손 돕기를 추진하는 등 적기 영농을 도모하고 있다.
봄과 가을철 농번기 외에도 태풍‧우박‧대설‧가뭄 등 기상재해 발생 시 또는 돌발 병해충 발생으로 긴급 방제인력 소요 시에도 수시로 농작업 인력수급을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농업지원과와 읍·면사무소,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 창구를 설치해 일손 돕기를 원하는 개인·기관·단체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농가 및 마을을 연계해 주고 있다.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결과 분석을 통해 문제점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군청 실과 및 직속기관 전 공무원들이 솔선해 자율적으로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재무과 직원 30여명이 청양읍 적누리 최모(58)씨의 고추밭에서 부직포 깔기와 지주대 설치 등의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27일에는 기획감사실과 민원봉사실 직원 30명이 청양읍 청수리의 고령·부녀자 농가인 최모(71)씨의 고추밭에서 제초작업과 고추 순 솎기 작업을 도왔다. 같은 날 주민복지실 직원 20여명도 교통사고로 농사일을 전혀 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한 운곡면 추광리의 김모(55)씨의 고추밭에서 부직포 씌우기 등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28일 환경보호과 직원 20여명, 농업지원과 직원 20여명이 각각 대치면과 화성면의 고령 농가에 나가 일손을 보탰다.
청수리 최모 씨는 “혼자 농사를 지으려니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렇다고 생계를 위해서는 농사일을 접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라며 “가장 절실할 때 도움을 받게 돼 한 시름 놨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군 관계자는 “농촌체험, 자연학습, 도농교류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사 작업위주로 행사성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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