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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해외연수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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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해외연수비 반납
  • 청양신문
  • 승인 2000.07.23 00:00
  • 호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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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병충해 방제사업비로 전환 사용키로

전국의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낭비성 해외여행’ 시비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청양군의회(의장 윤재순)가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을 전액 반납,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18일 있은 정례 의원간담회에서 그동안 여론의 추이를 봐가며 결론을 미뤄왔던 의원 해외연수 실시 여부를 거론, 해외연수 자체를 취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원들은 ‘경제난이 완전 회복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방의원들의 합동 해외연수는 시기상조’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 편성된 의원 해외연수비 명목의 예산 4천5백만원을 전액 반납, 제2회 추경에서 감액키로 함으로써 사실상 해외연수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군의회는 또 반납할 해외 연수비는 청양군이 농업군임을 감안, 앞으로 주 작목인 벼의 병해충 방제가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돌발 병해충 방제 사업비로 지원토록 하는 등 풍년농사를 달성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추경예산편성시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활동을 위한 견문을 넓힌다는 목적으로 계획된 의원 해외연수가 시행 과정에서 당초 목적과는 달리 낭비성 여행 성격을 띈게 문제지만 목적에 맞게 이뤄진다면 유익한 부분이 많은데도 여론을 두려워해 계획 자체를 취소한 것은 그동안의 의원 해외연수가 낭비성 여행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내에서는 논산과 금산 등 다른 4개 시·군의회도 현재 의원들의 해외연수 계획을 취소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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