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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2리 새내기 주민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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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2리 새내기 주민 인사드려요”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4.08.18 17:20
  • 호수 106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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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두환·박희순 씨, 원주민 초대 집들이

석두환·박희순 씨 부부는 비봉면 양사2리(이장 유영옥)의 새내기 주민이다. 지난 6월 23일 자로 귀농하면서 전입신고까지 마친 청양군민이다. 더구나 마을의 한 구성원으로 중추적인 역할도 맡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임까지 얻으면서 5반의 반장 소임까지 충실하게 수행하는 중이다.

다만, 부부는 마을 전체 주민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하지 못한 상태다. 농사로 짓는 블루베리 등에 힘쓰는 과정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것. 이장과 노인회장 등 일부 주민에게 인사치레를 한 것뿐이라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한 생각을 지니고 있다. 지난 13일 집 대신 마을회관에서 가진 집들이를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날 부부는 주민들을 초대했다. 유영옥 이장과 이강한 노인회장, 김형찬 지도자 등이며, 부녀회(회장 최이자) 회원들과 함께 푸짐하게 차린 음식을 대접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와 비봉면(면장 김성진) 등의 직원들도 함께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석두환 씨는 “생각한 것보다 농사짓기 어렵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며 “집사람이 고생해서 문제지 마을주민들이 잘 대해줘 정착하는 데는 문제없다.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열심히 살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석두환 씨는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된 청양군귀농귀촌학교의 6기생으로 참여했다. 이후 10여 일 만에 귀농지로 선택한 곳이 양사2리였다. 36년간 몸담았던 KT 직장생활을 접고 정착하는 과정도 쉽게 풀렸다. 농가주택과 시설하우스는 임대하고 작물인 블루베리 묘목을 사들이면 그만이었다. 2년 전부터 귀농준비에 힘쓴 결과였다. 농사꾼으로서 설계한 제2의 인생을 마음껏 즐기는 일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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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2014-08-30 18:31:26
축하드립니다
김기홍 입니다
010-7749-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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