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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옛길을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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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옛길을 넓히자
  • 청양신문
  • 승인 2000.07.15 00:00
  • 호수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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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흄관설치, ‘맨발로 걷는 길’도 재고되야
배수로 흄관설치, ‘맨발로 걷는 길’도 재고되야

관광도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칠갑산 옛길을 흄관을 이용하여 넓히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칠갑산 옛길은 칠갑산 관광, 드라이브 코스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도로폭이 좁아 교통불편과 안전사고의 우려를 낳아 왔다. 올 년초 ‘새천년 해맞이’ 행사때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렸으나 도로폭이 좁아 교통대란을 벌였으며 칠갑산에 벗꽃이 만발한 지난 5월에도 수많은 상춘객들이 찾아 왔으나 도로폭이 좁아 통행이 마비되고 행락객과 운전자들 간에 실랑이를 벌이는 등 운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좁은 길에 급커브길이 많아 차량이 교행할 경우 차량 접촉사고와 칠갑산을 오르는 보행자의 안전에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칠갑산 옛길을 명소화 하고 칠갑산의 관광 개발을 위해 옛길의 도로 확장이 절실이 요구되어 왔다.
그러나 도로 확장사업은 재정형편과 자연훼손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방치되어 왔다.
따라서 자연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로 배수로에 흄관을 설치, 도로를 확장할 수 도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흄관을 설치할 경우 상당구간의 도로폭이 1~3m로 확장되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차량통행의 불편을 크게 해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미 ‘맨발로 걷는 길’은 흄관 설치로 노폭을 확보하여 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옛길의 도로정비 차원에서 흄관설치와 함께 무용지물화 된 ‘맨발로 걷는 길’도 철거하든지 아니면 활용방안을 강구하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칠갑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공무원은 “대형차량은 진입이 금지된 상태이고 차량통행이 많지 않으며 걷기 위주의 등산로 성격이 있기 때문에 흄관설치에 따른 재원문제와 효율성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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