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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이라고 생각하면서 느긋하게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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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이라고 생각하면서 느긋하게 쉬세요”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4.06.16 16:43
  • 호수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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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용 꿈꾸는 마을 펜션’ 임대…이용료 10~15만원

무더운 여름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이 있다. 남양면 용두1리 ‘용 꿈꾸는 마을’ 서명모 추진위원장으로, 그는 요즘 들어 더 바쁜 나날을 보낸다.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그램을 도시민에게 선보이고 싶어서다. 더구나 마을에 머무는 동안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여겨 대접 또한 소홀하지 않도록 애쓴다. 가족과 친목단체, 회사 등의 휴가나 피서지 장소로 인기를 더하는 이유다.
용 꿈꾸는 마을은 올부터 펜션을 임대한다. 특히 펜션 이용객에게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즉 냉장고와 조리기구 등이 완벽하게 갖춰진 곳을 면적에 따라 10만 원(50㎡)과 15만 원(66㎡) 등으로 모신다. 단체 이용객에게는 숙박뿐만 아니라 다목적으로 이용하는 회의실(132㎡)을 추천한다. 이곳은 빔프로젝터까지 설치돼 있어 세미나를 치러도 좋을 정도다.

펜션 이용객은 또 부대시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육관에서는 족구와 배구, 농구, 배드민턴, 그리고 테니스를 즐기면 된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개방하므로 시간에 제한이 없다. 수영장은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다. 작은 규모지만, 깨끗한 물이라 가족단위로 이용하면 좋다. 아침과 저녁에는 소나무 오솔길로 조성된 산책로에서 산림욕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찜질방에서 건강을 챙기면 그만이다. 은은한 편백나무 향에 취하고, 또 물리치료형 원적외선으로 지친 심신을 풀어주면 되기 때문.
용 꿈꾸는 마을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생태체험관은 어린이의 자연학습장이다. 용두리 매암천에 사는 민물고기를 관찰하고, 석문안골에 서식하는 희귀식물을 사진으로 관람한다. 이어 헬기장도 필수 견학코스이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청양산림항공관리소에 들러 소방헬기 탑승 후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면 제격이다. 양어장의 철갑상어 관람도 견학코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용 꿈꾸는 마을은 계절마다 농산물을 수확하는 농촌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봄에는 감자, 여름에는 옥수수, 그리고 가을에는 밤 줍기 체험이 시행된다. 계절에 관계없이 떡메치기로 만든 용두리 인절미는 별미로 통한다.
서명모 위원장은 “마을 지형이 용의 머리처럼 생겨 용두리라는 지명이 유래됐다”며 “현재 40여 가구가 오순도순 모여 정겹게 사는 작은 마을이다. 그렇지만 주민 모두가 잘사는 마을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우리 마을을 찾아준 분들에게 따뜻한 정, 푸근한 인심을 안겨드리고 싶다. 고향집처럼 편하게 생각하시고 자주 찾아주셨으면 한다. 많이들 오셔서 추억을 담아가셨으면 한다. 대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전했다.

남양면 용두1리는 2006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됐다. 당시 용 꿈꾸는 마을로 다시 태어나면서 살기 좋은 농촌 정주공간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2010년 농촌종합개발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후에는 부대시설 확충은 물론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 도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마을로 주목됐다. 펜션 이용은 전화(010-9130-93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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