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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감자·마늘 생산농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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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감자·마늘 생산농가 ‘삼중고’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2.07.02 10:05
  • 호수 9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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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늘고 수확 줄었는데 가격까지 하락세
▲ 감자재배농민이 지속된 가뭄으로 씨알이 작아진 감자를 들고 있다.

고온을 동반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한창 수확에 바빠야 할 군내 감자·마늘 재배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이는 작황 부진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고, 품질 또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해당 작물에 대한 수입을 확대·추진함에 따라 시장가격마저 하락하고 있다.
농가들은 가뭄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정부가 농산물을 수입하려는 것은 농업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분개하고 있다.

화성면 신정리 채수길(66) 씨는 올해 봄에 660제곱미터에 감자를 심었지만, 가뭄으로 작물성장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퍼센트 이상 줄었다. 또 감자 품질 또한 왕특등급이 생산량의 20퍼센트 정도에 불과, 평년 60퍼센트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채씨가 수확한 감자는 왕특등급 20킬로그램 한 상자가 2만원으로 2011년 1만5000원에 비해 5000원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 가뭄으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하락, 종자구입과 인건비 등 생산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전체 수익은 크게 줄었다.

채씨는 “가뭄은 자연재해인데 정부는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농산물가격이 오른다고 해당 품목을 수입하는 것으로 가격을 낮추려 한다”며 “매년 인건비와 종자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가격 상승을 막는 정부방침은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아직은 출하량이 적어 그나마 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입개방 소식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올해처럼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소득마저 크게 줄게 되면 내년 농사는 어떻게 지어야 할지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마늘 또한 가뭄으로 전반적인 수확량이 20~30퍼센트 줄었지만,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져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다. 더구나 장기간 가뭄에 마늘씨알이 예년의 절반 크기인 상황에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해 마늘시세는 상품 1접이 5~7만원 사이였지만, 지난 6월 27일 청양장날에는 4~5만원선에서 거래돼 2만원정도 하락했다.

청양읍 백천리 김장환 씨는 “올해 마늘을 2300제곱미터정도 심었는데 가뭄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며 “농자재가격 인상으로 생산비는 늘고 수확량과 시세는 떨어져 허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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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규 2012-07-06 11:46:36
작황이 부진하여 생산량 저하되여 가격이 올라가면 수입하여 가격나리고 작황이좋아 생산량이 많을땐 값이 나려 갈아엎고.....과연 농민을 위한 정책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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