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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명품브랜드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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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명품브랜드만이 살길”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1.04.25 10:50
  • 호수 8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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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토마토연합회 ‘구기자농법’ 확산 움직임

 

▲ 류흥렬 회장이 구기자농법의 주원료인 구기자나무를 파쇄하고 있다.
청양군토마토연합회(회장 류흥렬)가 명품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섰다. 바로 지역의 특산물인 구기자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구기자농법을 도입한 것. 친환경농사법인 구기자농법을 통해 안전하고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회원들은 올해부터 구기자농법으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이 농법은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도입했고, 다른 지역의 토마토보다 차별화함으로써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특산물인 구기자를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기자농법은 류흥렬 회장이 구기자시험장과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으며 개발했다. 현재 이 농법을 이용해 구기자방울토마토를 생산하고 있으며, 구기자방울토마토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칠갑산구기자방울토마토란 상표로 소비자에게 선보인 결과, 맛이 매우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주문이 쇄도할 정도여서 수확하는 즉시 모든 물량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맛이 뛰어나 재주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심지어는 소비자가 직접 입소문을 내다보니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류흥렬 회장은 “구기자농법은 한약재로 사용하는 구기자가 핵심이다. 구기자나무의 알구기자와 줄기, 뿌리를 숙성, 발효해서 액비를 만들며, 이 액비는 토마토에 주는 거름과 함께 제조해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회원이 명품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구기자농법으로 농사짓고 있다. 따라서 청양지역의 모든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구기자농법으로 생산한다고 알고 있으면 된다”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청양지역의 토마토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공판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기자농법으로 생산한 칠갑산구기자방울토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높은 시세에 거래된다. 보통 40퍼센트 이상을 더 받고 판매할 정도로 명품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백화점과 홈쇼핑 등지에서 거래를 문의할 정도로 맛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래까진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에 회원들은 유통센터를 구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공동선별과 포장하는 작업을 유통센터에서 하면 물류비를 줄일 수 있으며, 나아가 명품 브랜드에 걸맞은 품질을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흥렬 회장은 “명품 토마토를 생산하려면, 재배지를 단지화하거나 공동 선별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미당 산지유통센터처럼 토마토 전문 유통센터를 건립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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