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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 이상민 병장 아버지 청양대학에 장학금 1천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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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 이상민 병장 아버지 청양대학에 장학금 1천만원 기탁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1.03.07 10:39
  • 호수 8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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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천안함 침몰사고로 숨진 고 이상민 병장의 유족인 이병길(공주시 의당면) 씨 부부가 지난 2일 아들의 모교인 충남도립청양대학을 방문, 최석충 총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이병길 씨 부부는 “청양대학 교직원과 학생들 덕분에 슬픔을 이겨가고 있다”며 “가정 형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병길 씨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분향소를 마련하고 애도한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다”며 “비록 상민이는 떠났지만 상민이가 못다 이룬 꿈을 재학생들이 펼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석충 총장은 “이 병장과 부모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 이상민 병장은 지난 2007년 청양대학 호텔관광외식과에 입학,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해군에 입대했다. 하지만 제대 2개여 월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당시 청양대학은 영정 앞에 명예학위증을 수여하면서 넋을 달랬고, 총학생회와 함께 성금을 모아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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