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한 전 교장, 퇴임 경비 기탁
청양초등학교 김동한 전 교장이 퇴임식 경비를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년퇴임한 김동한 교장은 42년간의 교직생활을 모교에서 마무리했다. 김 교장은 군내 학교장과 청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역임하고, 모교인 청양초 동문회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김 교장은 교육장을 역임하는 동안 열악한 청양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모교 교장을 맡고부터는 동문 화합과 학교발전에 힘을 쏟아왔다.
이 같은 김동한 교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문과 교육가족은 퇴임식을 갖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김 교장은 모교 후배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퇴임식 경비를 청양초에 기탁했다.
김동한 교장은 “장학금이 모교 학생들을 위해 밀알처럼 사용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많은 선후배들과 제자들이 퇴임식을 하라고 권유했으나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어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경비일체를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청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