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2 (수)
특별기고 새천년 청양의 발전 방향 "지역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꾸자”
상태바
특별기고 새천년 청양의 발전 방향 "지역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꾸자”
  • 청양신문
  • 승인 2000.02.03 00:00
  • 호수 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 석 중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새천년이 주는 메시지
온인류는 벅찬 감격과 설레임속에 새로운 세기, 희망의 2천년을 맞았다.
그러나 단순한 설레임과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세기의 주역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차분하게 새시대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만이 미래를 열어가는 최고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우선 지방에서도 행정,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 있어 국제수준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비젼을 갖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착실하게 실천해가는 것이 새천년을 맞는 자세이자 21세기 우리 군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새시대의 과제
거창한 개발 방향을 구호처럼 내놓기보다는 우리의 기초질서를 확립해 도덕적인 삶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사회, 고통을 받지않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또한 새로운 세기의 사이버 공간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시대의 조류에 적응해 가야 하고 환경문제가 국제문제, 지구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 시책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지역개발에 있어서는 국·도정의 시책과 연계되도록 지역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세계속에 우뚝서는 고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주변여건의 변화와 국가시책을 우리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창조성과 차별화를 위한 시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제4차 국토종합개발 계획시행
정부는 금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토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고장과 연계되는 사항으로는 △보령~청양~조치원간을 연결하는 충청선 철도 개설이 포함되고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하는 개발방향에서 벗어나 황해축·동해축·남해축 등 국토 3면을 활용한 개발계획과 함께 동과 서를 연결하는 중부내륙·남부내륙축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큰틀속에서 우리지역의 사회간접시설은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개설’ 및 동과 서의 축이되는 ‘36번국도 4차선화’를 조속히 이루어 충남의 중심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1세기 발전방향
청양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살기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할 일, 그리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도시발전 방향’은 자족의 도시로 키워나가는데 청양읍과 정산면이 구심역할을 하면서 상권의 응집, 경제력의 집중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업화의 향상과 주거공간의 확보로 인구유입 시책을 펴고 학사촌 개발, 상하수도, 도시도로, 택지개발 등에 역점을 두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회간접시설 확충’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충청선 철도개설 등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36번국도 4차선화,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홍성~광천도로간 개량고속도로 IC 주변의 물류센터 유치 및 공단조성 등 개발방향을 구체화시키면서 지역별로 맡아야 할 기능과 분야를 설정하고 이러한 사회간접시설과 연계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군도와 농어촌도로를 확포장하여 거미줄과 같은 순환체계를 갖춘 도로망을 형성,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높여 가도록 개발계획을 마련, 이를 적극 추진해 가야 할 것이다.
◎‘특정지역 개발’은 △정주권개발사업 △오지개발사업 △문화마을·산촌마을 조성 등 천혜의 자원을 살려 스위스풍의 전원 농촌을 조성하고 정주체계를 갖춰 도시민들이 갈구하며 찾는 인간중심의 고장을 만들어 도심의 복잡하고 찌든 생활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많은 도시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꾸어야 한다.
◎이와함께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 고장은 전형적인 농촌군으로 군민 대다수가 경제활동을 농업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낮은 생산성, 농촌인구의 노령화, 농가부채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쌀의 안정적 생산과 농가의 영농편의를 위한 경지정리와 경작로 포장사업 등은 빠른 시일내 1백% 완료될 전망이다.
또한 풍부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의 지속적 개발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우리고장 특산품인 고추, 구기자, 표고버섯을 세계 최고의 품질로 상품화하도록 하고 우리처럼 중산간지역에 맞는 시설특화작목을 육성해야 한다.
여기다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도립종축장 이전과 연계해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이 높은 가축사육으로 복합영농체제를 구축, 농가소득을 한층 증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문화·관광 기능의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개발중에 있는 도림온천 관광지조성사업을 민자유치를 통해 조속히 개발, 백제권을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하고 구기자타운조성사업은 중부권 최대의 휴게공간으로 조성토록 힘써야 한다.
또 지천과 칠갑산주변 등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10~20호 규모의 별장식 택지를 개발토록 하는 등 관광숙박 기능을 높여 도시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머물면서 돈을 쓰고가는 곳으로 만들어 관광산업이 지역 소득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하며 장곡민속마을조성 등 칠갑산을 관광명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림사지 복원’ ‘화성 줄무덤성지’ 등의 보존관리는 종교단체를 통해 개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국보와 보물, 각종 문화재를 선량하게 보존관리해 청양이 문화와 역사의 고장임을 내세우고 새로운 지역문화 창달에도 힘써야 한다.
◎‘환경보존 시책’으로는 지천과 무한천, 잉화달천, 치성천 등 군내 4대하천에 대한 맑은물 보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실개천은 자연친화적이고 자정능력을 갖도록 정비해 물고기가 자유롭게 살고 어린이들이 하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아름답게 가꾸어 청정청양의 이미지를 높이고 앞으로의 물부족 사태에도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고장의 청정수가 청양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칠갑산 맑은물’을 부각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예고없이 닥치는 ‘재해의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행복의 지수는 얼마나 안심하고 걱정없이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위험교량의 개량 △다중집합장소의 화재예방 대책 △금강을 비롯한 자연 재해위험지구의 치수사업 등 각종 재해예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 군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군민 모두가 행복을 가꾸며 살아 갈 수 있는 새천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장기발전계획 마련
21세기를 내딛는 시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청양군 장기발전계획을 행정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마련하고 재정여건을 바탕으로 5년, 10년 단위로 목표를 설정해 이를 착실하게 실현해 가야 한다.
이제 새로운 세기 21세기가 열렸다.
유태인들의 어머니들은 자녀를 가르칠 때 “금과 돈보다도 지혜가 중요하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지혜는 시련이 닥칠 때 극복하는 길을 가르쳐 주고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며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게 명예를 가져다 준다.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지혜와 슬기를 모아 21세기는 청양이 주역이 되고 ‘영광의 청양시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