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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수형 좋아야 다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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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수형 좋아야 다수확”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1.02.21 10:05
  • 호수 8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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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선도농가, 정지전정기술 선진지 견학

청양군내 밤 재배농가들이 지난 16일 선진지를 견학하면서 정지전정 기술을 배웠다.
이날 유병무 산림조합 밤 특화품목전문지도원과 이성규·윤홍수·김형찬·윤익원 씨 등은 부여 충화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큰나무(대표 이징규)를 방문했다. 이징규 대표로부터 밤 재배기술인 정지전정을 배우고, 밤 시세전망과 유통전망을 듣는 자리로 이어졌다.

우선 정지전정 방법은 사람의 몸처럼 전후좌우에 맞게 수형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양분이 골고루 전달돼 충실한 과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 특히 추파, 대보 등 품종에 따라 가지치기 방법이 다르며, 비료를 주는 양도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왕진딧물은 폐유를 이용한 방제방법과 굴삭기와 콤바인을 이용한 풀베기 작업 등을 소개했다.

미래의 밤 산업과 관련, 이징규 대표는 밤 값이 5년 내에 안정시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생산량은 늘었는데도 이를 소비하지 못해, 공급과잉이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깐밤기계 등이 확대, 보급됨으로써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밤 값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저장기술과 유통구조 등이 개선돼 밤 유통산업도 밝은 것으로 내다봤다. 즉 저장유통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연중 공급체계를 갖췄고, 유통단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징규 대표는 “생산량보다 소비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밤 가격이 제자리 걸움을 했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손쉽게 밤을 먹을 수 있게 됨으로써 소비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병무 특화품목전문지도원은 “청양지역은 밤 품종 중 추파가 많이 재배됐다”며 “앞으론 경쟁력을 갖추려면 조생종과 대보 품종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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