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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없을 땐 머위반찬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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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없을 땐 머위반찬이 딱”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1.02.14 09:58
  • 호수 8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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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남천리 머위 재배농가 수확 분주

겨울추위로 농산물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특수작물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들이 있다. 정산면 남천리 머위 재배농가들이 그렇다.
남천리에서는 이기주 씨 등 10여 가구가 머위를 시설재배하고 있는데, 2월에 들어서면서 머위 수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봄나물인 머위는 비타민A를 비롯해 다량의 비타민이 고르게 함유돼 있고 칼슘성분 또한 풍부한 알카리성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농산물이다. 남천리는 이런 머위를 시설재배를 통해 조기에 수확하고 판매함으로써 소득을 높이고 있다.
특히 수확 기간이 2월부터 4월로 농번기 이전이어서 인력 확보와 농한기 대체작목 효과도 거두고 있다. 머위는 또 온도, 토양, 기후 등 환경만 갖춰지면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해 고령화된 농촌현실을 해소할 수 있다.

남천리에서 재배되는 머위는 화학비료 대신 퇴비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 머위의 특징은 건위, 진위, 해열,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으며, 약간 쓴맛이 나는데 식욕부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기주 남천머위작목반장은 “남천머위는 무농약재배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채소”라며 “수막시설만 갖추면 농가일손이 적은 겨울철에 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평년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높게 형성돼 소득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한 농촌지도사는 “겨울철 틈새를 노린 특화산업이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이 된다”며 “남천리는 머위 재배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천리는 2헥타르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머위를 재배하고 있으며, 수막재배로 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 농가들은 ‘남천머위’란 상호로 서울 가락시장, 대전농산물공판장, 천안농산물물류센터 등에 출하하고 있으며, 4월까지 약 50톤을 수확해 1억여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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