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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발목 잡힌 유용미생물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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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발목 잡힌 유용미생물사업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1.01.17 09:06
  • 호수 8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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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중단 친환경 농축산 타격…지난해엔 1200농가 공급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종우)가 친환경 농축산업을 실천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유용미생물(EM) 공급사업이 구제역으로 중단돼 농가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에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친환경 농축산업을 실시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어 왔다.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해 유용미생물공급이 중단되기까지 10월까지 공급한 양은 총 120톤으로 군내 1200 농가에 공급됐다.

이중 10톤은 축산농가에 공급된 것으로 가축의 먹이와 함께 사용돼 왔다. 가축이 유용미생물을 신선한 쌀겨와 밀기울 등과 함께 섭취할 경우 유산균, 광합성, 고초균, 효모, 누룩곰팡이 등 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유용미생물은 가축의 장을 튼튼하게 해 건강을 도모하고 배설물 냄새를 최소화해 축산 농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또 농작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각종 병해로부터 저항력을 키워 건실함을 도모해 왔다. 더불어 화학비료 등으로 오염된 토양개선에 도움이 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 보탬이 돼 왔다.
이런 유용미생물의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애용 농가들은 하루 빨리 구제역 문제가 해소되길 바라고 있다.
지역의 한 한우농가는 “가축유용미생물은 한우 사육에 있어 장을 건강하게 해 피부와 털의 윤기를 높이고 배설물 악취를 줄이는데 효과적인데 현재 공급을 받지 못해 아쉽다”며 “구제역이 해제돼 다시 공급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남규 농촌지도사는 “농가에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유산균, 효모, 광합성세균 등의 복합미생물군으로 유기물을 분해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고 병충해 저항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며 “더불어 무기성분으로 인한 토양 염류집적문제를 개선하는데 효과적 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농업기술센터는 작물용 유용미생물과는 별도로 축산농가를 위한 유용미생물을 연중으로 지원받아 공급하고 있고, 구제역이 해제되는 대로 축산농가와 친환경농업 농가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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