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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식·조화순 부부 이웃에 사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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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식·조화순 부부 이웃에 사랑 전달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1.01.03 10:51
  • 호수 8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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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항상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이가 있어 고마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달 28일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소리 소문 없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가 있어 군민들과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누고 싶다는 것.

소문의 주인공은 화성면에서 소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원윤식(56)·조화순(54) 씨 부부.
이들은 강원도 속초가 고향으로 홍성에서 생활하다 지난 99년 화성면 산정리로 이사를 왔다. 화성으로 이사 온 뒤 식당을 운영하면서 여의치 않은 형편에서도 해마다 명절이나 새해가 되면 남몰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필품(라면)을 전달해왔다.

또 화성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술을 기탁하는 등 사랑을 펼쳐왔으며 이런 선행이 꼬박 11년을 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선행에 이웃들은 “어려운 형편에서 남을 돕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텐데도 지역 노인들을 위해 해마다 이러한 도움을 전하니 정말 대단하다”며 “보통의 마음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 할 것”이라며 칭찬했다.

또 “항상 노인들을 대할 때 내 부모같이 여기고, 알뜰살뜰 뭐 하나라도 챙겨주려고 노력한다”며 “인정 많고 효심 또한 지극한 부부”라고 전했다.
이에 조화순 씨는 “큰 베풂을 전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과분한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그저 어르신들이 도와주시고 베풀어 주신 만큼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씨는 “이 모든 것이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일인데 많이들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셔서 가능했다”며 “지역분들의 넘치는 인심과 정에 저희 부부의 마음까지 풍족해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씨는 “많이 부족한데도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청양에 남아있는 한 힘닿는 데까지 함께 나누며 봉사하며 생활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부부는 화성 이외에도 광시, 청라, 광천 등 예산과 보령 등지에도 이 같은 사랑을 전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선행에 합천경로당 어르신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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