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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작목 ‘오디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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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작목 ‘오디뽕’ 주목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0.11.22 10:11
  • 호수 8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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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전용 뽕나무 묘목 보급

오디가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성 소득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 몸에 좋은 물질들이 포도보다 156배, 땅콩보다 780배가 많게 함유돼 있어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오디는 노화 억제 물질(C3G)과 혈당 강하 성분인 불포화지방산 그리고 혈중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리놀산과 고혈압 억제물질인 루틴성분이 함유됐다. 특히 새로운 기능성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100그램당 78밀리그램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은 암세포 성장억제 및 예방 효과는 물론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줘 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새로운 농사소득 작물로 주목하고 있다. 양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누에를 키우는 데만 사용한 뽕나무를 오디 생산용으로 개량한 것. 따라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8만5000여 주를 농가에 보급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129농가 50헥타르의 오디 생산기반을 갖춤으로써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또 올해는 신품종 9개와 일반 뽕나무 2개 품종 묘목을 도내 농가에 1만주를 공급했다.

이번에 보급한 뽕나무 묘목은 오디 전용 품종으로 CA4X, 수성 품종을 비롯해 팔천시평, 대성, 터키-D, 당상7, 대자, 청일, 청노상과 일반 뽕나무 품종인 YK-209, 하수상 등 모두 11품종이다. 그 중에서 신품종 CA4X, 대성 품종은 재래종에 비해 열매가 2~3배가량 크고 수확량이 많으며, 수성과 당상7호, 팔천시평, 청노상 품종의 열매크기는 약간 작지만 당도가 높고 향이 강해 고품질 오디를 수확 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오디는 최근 건강식품으로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오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신품종 보급과 가공식품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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