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향우회 산악회(회장 이상호) 회원들이 지난 17일 고향의 명산인 칠갑산에서 정기산행을 즐겼다. 이 자리에는 이상호 회장을 비롯해 배수언·신명섭·강정구 부회장, 유세근 사무총장, 이석원·유태희 감사, 한홍규 사무국장, 명인식 전 산악회장, 임동재 화암초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등 회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석화 군수와 군청 직원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회원들은 최익현 동상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오른 후 장곡사로 내려오는 길을 따라 등산했다. 출발전 고향을 방문한 설렘을 카메라에 담았고, 산행하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등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농촌의 가을정취와 칠갑산의 경치를 감상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다만 일부 회원들은 정상까지 오를 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모든 회원이 정상까지 오르내려 완주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어 칠갑산골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홍성 남당리에 있는 한 횟집에 들러 고향에서 못다 한 회포를 풀기도 했다.
이상호 회장은 “고향에서 즐기는 산행 자체도 좋지만, 지난날의 향수를 달래는 기회가 돼 흐뭇했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가 화합화고 발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산행에는 차기 재경향우회장으로 내정된 한상회 전 동영중학교 총동회장이 참여해 회원들과 우의를 다졌다. 한상회 회장은 오는 12월 5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야리성 중화요리전문점에서 열리는 ‘재경향우회 총회 겸 송년회’ 때 승인을 받은 후 내년 5월 재경향우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남양면 흥산리가 고향이며, 한우약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장과 대한택견협회 부회장, 서울시택견연맹 회장, 보훈처 산하인 해외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사업단 사)한민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