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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시험장, T자형 울타리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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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시험장, T자형 울타리재배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0.09.27 13:44
  • 호수 8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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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구기자시험장(장장 이석수)이 수목형 재배보다 10퍼센트 더 구기자를 수확할 수 있는 ‘T자형 울타리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 재배기술은 수확할 때 기계화도 가능하다.
이 재배기술은 수확기계가 다닐 수 있도록 골 간격을 1.5미터 정도로 넓게 한다. 구기자나무를 50센티미터 간격으로 심고 90센티미터 높이의 원줄기와 가지를 좌우로 유인할 수 있는 유인봉을 설치한다. 또 구기자 원줄기는 2개만 키워서 높이가 90센티미터 정도 자랐을 때 원줄기를 T자 형태인 양쪽으로 유인한다. 이어 열매가 열리는 가지를 유도 관리해 수확하는 방법이다.

구기자시험장 관계자는 “이 재배기술을 활용하려면 재래종 품종보다 장명과 청운 등 신품종을 심는 것이 더 좋다”며 “기술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우수 구기자를 생산해 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기자는 수확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열매를 수확하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필요했다. 이에 구기자시험장은 충남구기자산학연협력단과 공동으로 ‘구기자 수확기계’를 개발했지만, 농사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다. 수목형 재배방업은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어 수확기계를 사용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작업 효율도 낮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구기자시험장은 기계작업을 위해 3년 동안 시험연구 끝에 T자형 울타리재배기술을 개발했다. 더욱이 수확기계까지 활용할 수 있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수목형 재배보다 수확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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