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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관련 정보제공 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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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관련 정보제공 빈약하다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0.09.20 10:18
  • 호수 8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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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귀농인들, 군에 적절한 지원책 건의

군내 귀농인들이 농업관련 정보를 얻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인들은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해 오면 지역과 농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데 청양군은 귀농업무 담당자가 한 명이고, 담당자가 자리를 비울 시에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길이 막막하다는 지적이다.

귀농인들은 또 “지자체가 귀농인에 대해서만 파악을 하지 귀농인 가족에 대한 현황과 주거환경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도시민 귀농이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주는 만큼 지자체가 애정을 갖고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귀농인들의 불만은 지난 15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귀농인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귀농인 간담회에는 이석화 군수와 이상혁 농림식품과장, 군내 귀농인 등 3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는 지역소개 영상물 시청과 지자체 농업정책에 대한 설명, 지자체장의 귀농인 애로사항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비봉면 신원리 이다순씨는 “2004년 귀농을 하고 청양군 귀농귀촌학교 1기를 나왔지만 아직도 농업관련 정책과 지자체의 지원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다”며 “의문사항을 지자체에 물어보려 해도 담당자가 없으면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양읍 청수리 최승구씨도 “2008년 청양으로 귀농을 했는데 행정기관의 귀농안내가 부족해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마을 이장을 맡고 나서야 지자체 농정현황을 알게 됐다”말하고 행정기관 귀농업무 개선과 홍보를 건의했다.

비봉면 녹평리 윤상근씨는 “귀농 초기 행정기관에 농업관련 문의 전화를 했더니 어떤 공무원이 ‘농사나 잘 지으세요’란 말로 답변해 분개한 적이 있다”며 “청양은 인구감소지역인데 귀농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타 지역에 비해 소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귀농인들은 가족단위 귀농시 자녀들에 대한 지원, 민원제기시 명확한 답변, 귀농업무 담당자 확대와 귀농관련 전문 상담원 배치, 농특산물 판로 확보, 귀농인 모임 단일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석화 군수는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주고 있는 귀농인들에게 고맙다”며 “청양군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귀농정책도 필수 사항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 “귀농인들이 귀농정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지자체가 도울 수 있는 사안은 담당자와 검토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양군은 도시민들의 귀농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귀농·귀촌인 조례를 제정했으며, 귀농·귀촌학교를 통해 농업부분 전문지식과 실습 기회를 갖고 있다. 더불어 지자체는 천안연암대학과 귀농업무 협약을 맺고 귀농인에 대한 농업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귀농인들도 지역정착을 위해 귀농인 협의회와 귀농인 학교 졸업생 모임,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류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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