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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만원대 소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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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만원대 소득 가능하다”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0.08.30 09:42
  • 호수 8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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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채소연구회, 퍼스프와 계약재배

칠갑산채소연구회 등 청양군내 농가들이 양파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연구회를 조직한 후 본격 생산에 착수한 것. 양파는 농한기 때 소득을 올리는 작물로, 연구회원들은 ㈜퍼스프(대표 이충관)와 계약재배를 하면서 꿈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회원들은 대규모 시설하우스 단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설치비용도 문제였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더구나 고령자와 영세농가가 참여하기도 어려웠다. 따라서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면서 지속 가능한 작목을 발굴해야 했다. 결국 ㈜퍼스프(대표 이충관)에서 해답을 찾았다. 퍼스프는 농가가 생산한 물량을 전부 수매하기로 연구회와 계약한 것이다.

따라서 농가들은 칠갑산채소연구회를 조직했다. 연구회는 대치면 12농가와 운곡면 6농가, 정산․목면 각 1농가, 화성면 3농가 등 모두 23농가가 참여했다. 유강조 회장을 비롯해 이홍규․윤태진 부회장, 한종설 총무, 유문규․명노환 감사 등의 임원을 뒀다.

여기에 양파를 수확한 후 늦벼를 심거나 참깨와 콩 등을 재배하는 방법도 생각해뒀다. 3.3제곱미터 당 20~30킬로그램을 생산함에 따라 1만원 정도의 수익도 내다봤다. 큰 투자비용 없이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농사법이라 기대 또한 컸다. 논농사 위주의 전통농업을 탈피함은 물론 2모작으로 단위면적당 2배 이상의 소득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또 양파가 농약과 비료값이 적게 드는 친환경작물이란 점에 주목했다. 특히 고추농사보다 노동력이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었다.
앞으로 회원들은 올해 양파품종인 ‘매직골드’를 9월 초까지 파종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하순까지 정식한 뒤 200여 톤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강조 회장은 “퍼스프는 대치채소작목반과 계약재배 하는 회사로 그동안 감자를 거래했다”며 “관계자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진 후 양파 작목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충욱 퍼프스 구매팀장은 “청양지역에서 생산한 양파는 빛깔과 매운 향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도권에 가깝기 때문에 물류비 또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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