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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가공공장 견학장소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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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가공공장 견학장소로 각광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0.08.30 09:34
  • 호수 8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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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CP 등 국제인증 충족한 첨단시설 자랑

“고추가공공장을 방문하면 청양고추가 왜 유명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청양고추가공공장(공장장 김장희)이 전국 고추 재배농가들로부터 선진지 견학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춧가루 가공관련 첨단시설을 견학하고 명품 고춧가루가 탄생되는 공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 청양농협과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선진지 견학과 현장교육을 요청하는 견학단이 계속 발을 잇고 있다.

특히 한번이라도 공장을 들러본 관람객들은 과학적인 생산공정과 차별화된 관리방법 등에 감탄을 자아낸다. 원료고추를 선별, 세척, 건조, 분쇄, 살균, 자석선별, 포장, 저장하는 첨단시설에 눈을 떼지 못한다. 여기에 건고추 360톤을 보관하는 165제곱미터 규모의 저온저장고 4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또 고추 500톤을 분쇄하는 기계와 원료를 투입한 뒤 포장할 때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엑스레이 검사기, 고자력 검출기, 자동포장기기 등은 벤치마킹 시설로 손꼽힌다. 이 장비들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와 KS마크, ISO9001 등의 인증기준에 맞는 시설이라 더욱 관심을 갖는다.

이에 고추가공공장은 방문객들에게 청양고추를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다. 김장희 공장장이 고품질 가공 상품인 청양농협의 ‘고추랑 가루랑’과 청양고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나선 것. 무엇보다 비타민이 많고 캡사이신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청양 고추의 장점을 소개한다. 첨단시설로 가공한 고춧가루는 그만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청양군과의 유기적인 사업연계성을 강조하면서 내 고장 특산품을 알리는 데도 힘을 쏟는다.

또 군납용 고추의 차별화된 품질도 설명을 곁들인다. 군납용 건고추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빛깔이 곱고 맛이 좋은 것은 기본이며, 농산물품질관리 표준규격 상등급 이상만 수매한다는 내용이다.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청양 고추의 명성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이유이다. 여기에 농약안전 사용기준방법과 위해요소 관리방법 등 홍고추와 건고추의 수매 등급기준과 수매방법 등을 전해준다.

이밖에 청양지역만의 독특한 농법인 ‘청양고추알밤’을 생산하는 방법도 전수한다. 이 농법은 고추의 부산물인 꼭지와 고추씨를 이용해 밤나무의 밑거름으로 활용한 친환경농사법이다. 고추씨에 함유된 비타민과 캡사이신 성분이 밤의 베타카로틴의 성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양군내 농가들은 고추가공공장(942-3186)으로 연락하면 청양고추 꼭지와 고추씨를 공급받을 수 있다.

김장희 공장장은 “청양군은 고추재배 기술이 뛰어난 곳 중에 하나이며, 재배농가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며 “고추가공공장이 청양고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한 몫을 거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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