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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발생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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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발생 농가 비상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0.07.05 10:45
  • 호수 8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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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지역 과수농가 피해방지 주력

과실수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꽃매미가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군내 과수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꽃매미는 주로 산림에서 활동을 하지만 활동영역과 분포지역이 확산되면서 산림과 인접한 과수원 등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작물로는 포도가 심하며 배, 복숭아, 사과, 매실 등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피해증상으로는 꽃매미가 입의 긴 침을 이용해 나무줄기 즙액을 빨아 먹어 성장장애와 나무가 말라죽는 것을 시작으로, 즙액을 먹고 배설되는 분비물은 그을음 피해를 줘 과실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장평면에서 포도과원을 운영하는 A씨는 “5월경에 꽃매미로 보이는 약충들이 발견돼 조기에 적정약제를 통한 방제를 했다”며 “포도의 경우는 꽃매미가 발생하면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줄기가 말라죽어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꽃매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과수작물을 기르는 농가에 대한 예찰강화를 당부하고 있다. 기술센터는 또 꽃매미는 약충기간인 5월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가 방제효과가 가장 크다고 보고 해충발생농가의 적정시기 방제를 당부했다.

이남규 농촌지도사는 “올해는 인접지역인 공주와 부여에서 꽃매미가 발생, 해당지역과 가까운 목면, 정산, 장평, 청남 등 산동지역에서 꽃매미가 발생했다”며 “꽃매미가 성충이되기 전에 적정약제로 방제를 해주면 해충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꽃매미는 매미목과 속하는 해충으로 중국, 일본, 인도 등에 분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유입된 종이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보통 꽃매미는 겨울철 알 상태로 월동에 들어가고 기온이 낮을시 부화율이 낮으나 최근 우리나라 겨울 평균기온이 높아지고 있어 발생률을 높이고 있다.

꽃매미 최초 발생은 2006년 경기도 고양,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 이었지만, 분포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발생면적도 발견당시인 2006년은 1헥타르였지만 매년 피해면적이 늘어 지난해는 2946헥타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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