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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재배 고소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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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재배 고소득 기대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0.05.09 14:28
  • 호수 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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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은 기후·청정환경 등 재배 적합지
▲ 장재규 씨는 고사리 재배 후 2년부터 수확이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소득 기대는 4~5년 후로 꼽고 있다.

청양군이 지난해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시범작물로 재배한 고사리가 첫 수확에 들어갔다.
이번 수확은 4농가 6600제곱미터 규모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고사리를 채취하게 된다.

청양에서 고사리재배가 실시된 것은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산악지형을 갖춘 지역이 고사리재배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 농가소득 작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고사리 수확시기가 본격적인 농번기를 피할 수 있어 인력수급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기술센터는 지역에서 고사리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고품질의 고사리가 수확됨에 따라 앞으로 고사리를 지역 주요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봉면 관산리 장재규 씨는 “고사리는 제사상과 비빔밥 등 나물류로 각광을 받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있는 농작물”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시장의 80퍼센트 이상을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통과 상품관리, 홍보에 신경을 쓴다면 농가소득향상 작물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사리는 유기농재배가 관건이라 무농약 실시와 함께 나아가 유기농 인증을 받는 것이 시장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다”며 “친환경학교급식과 사찰 등 유통분야를 개척하면 판로확보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사리는 여느 농작물과 달리 비교적 손이 덜 가고 수확시기도 본격적인 영농철을 피할 수 있어 일손을 구하기도 쉬운 편이다.

반면 고사리를 재배한 후 1~2년까지는 제초작업이 어렵다는 것과 소비자 선호작물이 되기 위해서는 친환경인증을 받아야하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더불어 현재는 국내산 고사리의 희소성으로 시장진출이 원활하지만 차후 재배농가가 늘고 물량이 많아지면 지역 농가를 포괄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과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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