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4:04 (화)
버섯재배사 노후시설 개선 시급
상태바
버섯재배사 노후시설 개선 시급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0.04.19 15:05
  • 호수 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느타리버섯연구회, 연시총회 통해 지원 건의

▲ 이천집 회장이 회원들에게 지자체에 건의한 농가지원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군내 느타리버섯 재배농가의 버섯 재배사 노후화에 대한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버섯재배농가는 매년 오르는 농자재가격과 난방비 상승에 비해 버섯가격은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어 농가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버섯재배사와 시설이 10여년이 넘어 현대화가 필요하지만 농가 비용부담이 커 시설개선에 대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버섯농가에 꼭 필요한 저온저장고의 경우 자부담 비율이 50퍼센트로 너무 높고, 이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농지전용과 건축물대장설계 등에만 150만원의 추가비용이 있어 농업인들의 속만 태우고 있다.
이천집 회장은 “정부의 버섯부분에 대한 지원과 관심부족으로 10여년 전만해도 100여 느타리버섯농가가 군내에 있었지만 현재는 40여 농가로 크게 줄었다”며 “농자재 가격은 크게 오르고 상품가격은 큰 변동이 없어 많은 농가가 버섯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또 “버섯농가가 시급한 것은 10제곱미터에서 15제곱미터 규모의 소규모 저온정장고와 버섯살균기, 버섯재배용 난방기와 유류비 지원 등”이라며 “저온저장고는 인접한 보령시에서는 없는 농지전용과 건축물대장 등 구비서류를 갖추는 절차가 복잡하고 추가비용도 있어 농가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천집 회장은 이같은 지적은 지난 16일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칠갑산느타리버섯연구회 현장실용화교육 및 연시총회 자리에서 제기됐다.

느타리버섯연구회 교육에는 군내 농가와 관련 공무원 등 30명이 참석해 올해 사업추진 내용과 지자체 농가지원 건의 내용이 보고 됐다. 또한 버섯재배농가의 능력향상을 위해 류수기 농업개발연구소장이 강사로 초청돼 느타리버섯재배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류수기 소장은 “20여년 전에 비해 버섯재배농가는 80퍼센트 이상 줄었고 나머지 농가도 전업으로 버섯을 키우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며 “현재 버섯농가의 큰 문제는 인력의 고령화와 재배사의 노후로 인한 경쟁력 약화이며 국제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상승이 농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버섯농가의 강자는 최후까지 살아남는 것으로 농가가 농산물수입개방과 시장경제에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마련되고 농가가 선진기술을 습득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