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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모교에서 치룬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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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모교에서 치룬 총동창회
  • 청양신문
  • 승인 2000.07.23 00:00
  • 호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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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속에 정담어린 추억담
잔잔한 감동속에 정담어린 추억담

【화성】 폐교된 모교에서 총동창회가 치뤄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지난 17일 화성면 화암리에서는 지난 95년 폐교된 화암초등학교 교정에서 이 학교 출신 남여 동문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암초등학교총동창회 2000년정기총회’ 겸 제2회 자랑스러운 화암인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총동창회에는 이 학교에서 오랫동안 제자들을 가르쳐온 송원영 은사와 임동걸 총동창회장(5회)을 비롯 이형집 동창회 명예회장(3회. 재경군민회장), 백광현 고문(1회), 이은집 사무국장(7회) 등 옛 은사 및 선후배 동문 다수가 참석했다.
“그리운 선배님! 모교에서 만납시다!”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건 동창회는 이날 비록 폐교는 되었으나 어린시절 청운의 꿈을 품고 우정을 나눴던 선후배 동문들이 함께 인근에 우뚝선 오서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모교 교실에서 지난날의 추억담을 회고하며 옛 우정을 다시 나눴다.
이날 제2회 자랑스러운 화암인상은 이형집 명예고문이 수상했다(관련기사 8면).
또 신임 회장 선출에서는 최충순 동문(원내사진. 제9회. 화성면명예면장. 서울 화성인쇄화학(주) 대표이사)이 제6대 동창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신임 최 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비록 모교는 50여년의 역사속으로 묻혀 후배들을 더 이상 배출할 수 없게 됐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생생하게 살아 있는 마음의 고향”이라며 “세월이 흘러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를 모아 ‘화암초등학교 50년사’를 임기중 발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시상에서는 ‘부지런상’에 최기철 동문(17회. 화암리 거주)이, ‘먼데서 오신상’은 충북 청주에서 참석한 정화자 동문(7회), ‘기별최다참석상’은 21명의 동문이 대거 참석한 27회 동창회가 차지해 푸짐한 상품을 함께 받았다.
또 노래자랑 대상은 이명자 동문(22회. 화암리)이 대상을 차지했고 경품 추첨에서는 전용택 동문(25회. 화암리)이 대상에 뽑혀 대형 TV를 경품으로 받았다.
화암초등학교는 90년 2월 합천초등학교로 통합될 때까지 42회에 2천5백여 졸업생을 배출하고 합천초 화암분교가 된 후 95년 3월 1일자로 폐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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