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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독립정신 이어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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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독립정신 이어받기를’
  • 이존구 기자
  • 승인 2009.05.04 10:11
  • 호수 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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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식 선생 등 홍주의병 추모제향
▲ 헌관을 맡은 김시환 군수와 유림들이 청대사에서 제향을 올리고 있다.

순흥안씨 문중 출신 애국지사들의 충절을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달 27일 화성면 신정리 청대골 청대사에서 봉행됐다.
청대사는 지난 1895년과 1906년 두 차례에 걸쳐 홍주의병으로 활동한 안창식 선생과 그의 아들 병찬·병림, 6촌 동생 안항식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이며, 순흥안씨종친회가 지난 1994년 건립했다.

안창식 선생은 두 아들 병찬·병림과 함께 지난 1895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홍주군(지금의 홍성군)을 비롯한 홍주문화권에서 봉기한 홍주의병에 투신했다. 당시 선생은 유생 중심으로 항일의병 활동을 벌인 홍주의진의 선구자들인 박창로·이봉학·이세영 등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아들 안병찬 선생은 지난 1895년 12월 을미의병을 주도해 3년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1906년 민종식의 병오홍주의병 참모로도 활약했으며, 1919년 파리만국강화회의 때 장서 서명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안병림 선생은 민종식의 병오홍주의병 참모사 및 돌격장으로 활약했으며, 안항식 선생은 1906년 4월 병오홍주의병의 참모사로 활약하다 일제에 체포된 후 대마도에 감금되었다가 4년 만에 귀국했다.

한편 이날 안창식 선생의 4대 후손인 안선영씨와 이계복 도유사를 비롯한 청양향교 유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관에는 초헌 김시환 군수, 아헌 한경원 홍성보훈지청장, 종헌 안계홍 청양향교 전교가 맡았다. 또한 알자 이병철 유림과 축관 안성로 유림이 제를 진행했다.
안선영씨는 “홍주의병으로 활동하며 항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들의 뜻을 잇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유림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제향식에 참석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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