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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의 희생정신 받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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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의 희생정신 받들자”
  • 이관용 기자
  • 승인 2009.04.19 17:23
  • 호수 7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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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정산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성료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3·1절의 참의미를 기리고 선열들의 애국사랑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8회 정산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15일 정산면 서정리 일원에서 펼쳐졌다.

정산 3·1만세운동 현창회(회장 윤홍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경원 홍성보훈지청장, 윤석경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장, 김시환 군수, 정재권 문화원장 등 내·외빈과 정산, 청남, 목면, 장평면 등 산동 4개면 주민과 학생 100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정산면사무소 내에 있는 정산 3·1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향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윤홍수 현창회장은 독립선언문 낭독, 장순구 정산면의용소방대장의 ‘우리의 다짐’ 낭독, 임홍빈 주민자치위원장의 ‘만세삼창’과 내·외빈 축사가 있었으며, 순국의사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보병97연대 4대대 장병들의 조총발사 시연이 있었다.
또한 장수덕 정산 3·1만세운동 현창회부회장과 우홍명·차미숙씨가 현창회발전과 주민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실시한 백일장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에게 상장이 전달됐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논산여상 고적대, 일제강점기 경찰복장을 입은 학생, 당시 주민들의 의복인 무명옷을 입은 주민과 학생들이 정산면사무소를 출발, 3킬로미터를 시가행진 하며 만세를 외쳤다.

정산 3·1만세운동 재현은 홍범섭 선생이 1919년 4월 5일 정산 장날을 이용해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시 4일간 운동이 지속됐다. 일제탄압으로 권흥규 의사 등 11명이 순국했으며, 홍범석 의사 등 8명이 옥고를 치렀다. 또한 만세운동에 가담했던 주민들 중에는 70~90대의 태형을 받은 분들이 18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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