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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농가주부모임 일손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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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농가주부모임 일손 돕기
  • 이순금 기자
  • 승인 2009.04.19 16:45
  • 호수 7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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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잃은 주민 찾아 토마토수확 도와

청남면농가주부모임(회장 김순자) 회원 28명이 지난 14일과 16일 이틀간 이웃인 김태윤씨(55·내직1리) 농가를 방문해 6동의 비닐하우스에 탐스럽게 열린 토마토 수확을 도왔다.

김씨 부부는 금지옥엽인 외아들이 군에 입대 후 순직하는 슬픔을 겪었으며, 그 슬픔에 자식같이 정성들여 가꾼 토마토가 수확기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김씨 부부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마을주민, 몇몇 작목반원들이 이들 부부의 일손을 도왔지만 성수기를 맞은 토마토 수확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 따라서 농가주부모임 전원이 참여해 농사일을 도와줬다.

한편 김순자 회장은 “회원 중에도 시설하우스 농가가 많아 일손 돕기가 쉽지는 않지만 모두가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며 “시간을 쪼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자식을 잃은 슬픔은 말로 다 할 수 없겠지만 힘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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