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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개선사업 본격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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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개선사업 본격 시작된다
  • 박태신 기자
  • 승인 2009.04.13 09:32
  • 호수 7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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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장학사업 지원조례 제정…사업예산 승인
공익법인 창립, 학원강사 공급 등 장학사업 눈앞
▲ 장학사업 지원조례는 지난해 8월 22일 주민제안으로부터 비롯됐다. 사진은 주민제안에 이어 벌어진 참석자들의 토론 모습.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입법예고 됐던 청양군 애향장학사업 지원 조례가 제167회 청양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됐다. 군의회는 또 지난해 말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했던 2009년 교육지원예산 2억여원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청양군 교육여건개선사업의 신호탄이 올랐고, 공익법인 출범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학사업 지원조례의 제정목적은 군이 의회에 밝혔듯이 인구감소 방지와 지역인재 육성에 있다. 군은 “우리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훗날 애향심을 갖고 고향발전에 기여하게 되며,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는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이러한 내용의 주민 제안이 있어 조례를 제정케 됐다고 덧붙였다.
청양의제와 청양신문사는 지난 해 8월 22일 군수를 비롯한 실·과장,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도의원 등을 대상으로 청양의 교육현실 분석과 타 지자체의 사례조사를 소개한 뒤 청양 실정에 맞는 교육환경개선 방안을 제안했었다.

개선방안으로는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체(사단법인 청양교육발전위원회) 설립 △장학기금 100억 조성 △지역 명문고 만들기(야간 학원강사 파견, 학숙 건립, 야간통학버스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일반 학생을 위한 지원방안) △생태적 교육환경 만들기(전원학교, 산촌유학)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조례제정에 따라 조만간 사단법인 ‘청양군 애향장학회’가 창립될 것으로 보인다. 청양신문사와 청양의제는 지난 달 사단법인 발기인을 공개 모집했으며, 그중 1차 명단 111명을 발표했었다. 사단법인 애향장학회는 월 1만원씩을 납부하는 회원으로 구성되며, 1000여명을 목표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두 기관이 제안한 장학기금 100억 조성사업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장학기금은 군의 보조금과 회원의 회비, 주민·출향인·기업·단체 등의 출연금으로 조성된다. 군은 이번 조례(제4조)에서 매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의 10% 이상을 보조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2008년의 경우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은 191억원이었다. 매년 20억 규모의 잉여금이 장학기금으로 적립되는 것이다. 지자체의 지원과 주민 성금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한 사례는 많다. 인구 4만 규모의 경북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와 전남 강진장학재단은 올 초 110억이 넘는 장학기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학기금은 군내 거주하는 초·중·고·대학생에게만 지원되며, 내고장다니기 운동과 산촌유학 등의 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이번 지원예산 승인에 힘입어 군내 고등학교에 명문학원 강사가 공급되고, 야간에 통학버스도 지원될 전망이다. 명문학원의 강사가 가르치는 야간 특별수업은 타 시·군의 경우 선발고사를 거쳐 일정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며, 특정 공간 또는 학교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임영환 기획감사실장은 “군은 군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좋은 대학에 다닐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조례제정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 구축과 함께 지자체와 군민이 합심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첫 걸음의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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