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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관씨, 진주신문 가을문예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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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관씨, 진주신문 가을문예 당선
  • 이존구 기자
  • 승인 2008.12.15 11:37
  • 호수 7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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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연필’로 시부문…상금 500만원
▲ 전영관씨, 진주신문 가을문예 당선

정산면 서정리 출신인 전영관씨(48·경기도 일산시)가 ‘2008 진주신문 가을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지난 13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아버지의 연필’을 응모한 전영관씨는 총 301명의 응모자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를 맡은 서정춘 시인은 “돌쟁이 생부의 생사를 잘 그리고 있군. 돌 속의 부처를 석공이 불러낸다고 않던가. 돌쟁이의 강철연필이 죽음을 펄펄 살아있는 돌 육신으로 불러냈구나! 모든 시인은 강철연필로 죽음을 불러내는지 모른다. 하여, 가장 믿음직한 시인을 세상에 내보낸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전영관씨는 “아버지가 정을 벼리는 모습을 오랜 세월 봐왔고, 그 이미지들을 이번 시에 썼다. 시는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아버지의 연필은 리얼리티 그 자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습작 1000편을 채우기 전에 어떻게든 될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528번째에 이렇게 큰 인연을 만났다”면서 “향우회처럼 이물 없는 수필드림팀 필진들과도 환한 웃음을 나눌 참”이라고 말했다.

전영관씨는 지난해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문학사적 위상을 기념하기 위해 경남 하동군이 주최한 토지문학제에서 ‘불혹의 집’으로 평사리 문학대상을 수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재 테마수필 필진이면서 수필드림팀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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