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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식 선생 순의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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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식 선생 순의대제 봉행
  • 이존구 기자
  • 승인 2008.09.29 10:48
  • 호수 7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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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유림, 백곡리 두촌사에서 제향
▲ 유림들이 두촌 임정식 선생의 순국 416주기 순의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임정식 선생을 추모하는 순의대제가 지난 17일 정산면 백곡리 두촌사에서 열렸다.
두촌사에서는 해마다 두촌 임정식 선생의 순국일인 음력 8월 18일에 제향을 지내고 있으며, 이날 제향식에는 두촌 선생의 12대 후손인 임두빈씨, 김명수 도유사를 비롯한 유림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두촌 선생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정산에서 모집한 의병 100여 명을 이끌고 충남도 의병장이었던 중봉 조헌의 휘하로 들어갔다. 당시 두촌은 청주성 전투에 참전해서 공을 세웠으며, 1592년 금산 눈벌싸움에서 세 번에 걸쳐 왜군을 격퇴하고 끝까지 혈전을 벌이다 의병 700여 명과 함께 순국했다.

이에 대해 지난 1688년 숙종 임금이 백곡리 마을 입구에 정려각을 세워 두촌의 충혼을 달랬으며, 두촌의 12대 후손인 임두빈씨(62·정산면 백곡리)가 지난 1979년 두촌사를 지었다.
두촌사는 지난 1992년 청양군 향토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으며, 군은 이곳에 삼문과 돌담을 설치해줬다. 사당 앞에는 1972년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임두빈씨는 “제향을 올리는 날이면 비가 내려 참석자들이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제향을 잘 지냈다”며 “제향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유림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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