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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고향 생각하며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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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고향 생각하며 열었어요’
  • 이존구 기자
  • 승인 2008.08.11 16:56
  • 호수 7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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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 인양리 인우회 마을잔치 개최

청남면 인양리 청년들이 지난 3일 용산고개에서 주민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주며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마을 잔치를 연 청년들은 인양리가 고향이며, 왕진초 8회 동창생이다. 이 청년들이 삼계탕 150그릇을 준비해 마을 어른들께 점심을 대접했다.

마을 어른들은 용산고개 상수리나무 아래서 더위를 식히며 잔치를 즐겼다. 어른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사물놀이를 펼쳤고, 노래실력도 뽐내는 등 흥을 돋우기 바빴다.
윤경학 이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네 어른들에게 잔치를 열어줘 고맙다”며 “청년들 덕분에 오늘 하루는 일손에서 벗어나 잘 먹고 즐겁게 놀았다”고 말했다.

한백희 동창회장은 “친구들이 내려오기 쉽지 않았을 텐데, 마을잔치를 연다니까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잔치 때문에 부모와 고향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양리 왕진초 8회 동창은 36명이며, 20여 년 전 남자동창들이 쌀 한 말씩 회비를 내고 모임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거들며 어른들께 보탬을 주고 있다.
전영석 회원은 “3년 전 남녀 동창 모임을 하나로 합치면서 마을잔치를 열기로 했다”며 “친구들이 어른들께 인사도 드릴 수 있어 좋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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