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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건립’ 주민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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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건립’ 주민의견 엇갈려
  • 이관용 기자
  • 승인 2008.08.04 16:56
  • 호수 7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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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5만제곱미터 면적에 105억원 투입

산림청이 남양면 용두리에 헬기장 격납고를 세우는 것에 대해 주민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용두리 헬기장 격납고는 10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부지 5만 제곱미터에 건물, 계류장, 유도로, 착류대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중형헬기 5대가 비치되며 35~40여명의 인원이 상주할 계획이다.

우혁성 군청 농림과 담당자는 “지역에 산림청 헬기장이 들어서게 되면 재난과 산불발생시 신속 대응할 수 있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5월에 주민설명회를 열어 헬기장 격납고가 들어서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시명구 용두리 이장은 “모든 농촌이 그렇겠지만 용두리도 고령화가 심해 마을발전 방안으로 헬기장 격납고 유치를 승인하게 됐다”며 “특히 정부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산촌마을 선정에 산림청이 도와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주민들은 소음에 대한 우려를 하는데 마을 3곳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며 “헬기장 공사시 인력동원과 완공 후 경비 등 인원충원에 있어서도 지역민을 우대해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민 A씨는 “헬기장이 들어서면 무엇보다 소음이 날 텐데 이는 청정지역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것”이라며 “더욱 산림을 훼손하면서까지 헬기장을 유치해야 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군은 헬기장 격납고가 들어서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40명 미만의 인원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지역에 도움이 될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주민 B씨도 “헬기장이 들어서면 소음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어서 어린 가축이나 임신한 소, 돼지가 잘못돼지는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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