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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행·간이상수도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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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행·간이상수도 개발 필요”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08.07.28 13:23
  • 호수 7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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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숙원사업 - 정산면 용두리

정산면 소재지의 뒤쪽에 자리하고 있어 뒷골이 되었다는 정산면 용두리 뒷골에는 숙원사업이 많다.
“이름처럼 마을이 보이지 않는 뒤쪽에 있어서인지 주민들 사는 것에 별로 신경도 안쓰고, 관심도 없어보여요.”
못내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주민들은 먼저 버스 운행에 관한 문제를 거론했다.

“뒷골에는 버스가 안 들어와요. 그래서 정산으로 걸어 나가거나 청양 가려면 노루목 앞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해유. 큰 일 있을 때는 차가 있는 마을 사람들 신세 많이 져유. 그것도 한두번이지….”
30여 분 가까이 걸어 나가야 하는 일이 번거로운 주민들. 요즈음 같은 더위는 물론이고, 한 겨울 눈이 내리거나, 비가 올 때 나이든 이들이 걷기에는 무리가 아닐 수 없다는 것. 주민들은 해결책이 있다며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고 말을 잇는다.

“현재 정산에서 노루목 마을 앞을 지나는 버스를 뒷골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정산에서 뒷골을 거쳐 노루목 마을로 나오면 되거든요.”
정산에서 용두리로 곧장 운행하는 현재 버스 경로를 뒷골을 경유하여 운행하는 방안이다. 연장 운행 거리는 약 4킬로미터. 그럴 경우 오히려 뒷골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하여 승객이 느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다행이 마을 길이 버스를 운행할 만큼 잘 닦여져 있으니까 관계기관에서 조정을 하여 우리도 편하게 나들이 좀 했으면 좋겠어요.”
뒷골의 또 다른 숙원사업은 간이상수도 개발이다. 뒷골 가구수는 22가구로 현재는 자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지하수의 수질과 수량이 예전같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다.

“물을 받아서 시간이 지나면 이끼가 끼는 등 먹기에 찜찜한 면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지하수를 여기저기 뚫어서 그런지 수량도 많이 줄어들었구요.”
자가 지하수를 쓰다보니 겪는 또 다른 어려운 점의 하나가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모터 문제다.
“지하수 쓰면 연세드신 분이 제일 고생해요. 모터가 자주 고장나는데 이것 고칠려면 번거롭고, 나이드신 분들은 힘들어요.”
뒷골의 간이상수도 개발은 용두리 제일의 숙원사업이라는 주민의 말은 뒷골 주민들의 생활에 먹는 물 문제가 얼마나 절실한 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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