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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피해 대책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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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피해 대책 어디 없나요?”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08.07.14 15:15
  • 호수 7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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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숙원사업 - 청남면 내직2리

“고라니가 작물을 다 뜯어먹어서 못 쓰게 생겼어요.”
요즈음 청남면 내직2리 주민들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로 걱정이 많다.
“마치 낫으로 벤 것처럼 모 심어 놓은 것을 싹둑 잘라놓기도 하고, 고구마를 다 잘라먹었습니다. 콩 심어놓으면 새들이 다 쪼아 먹고…. 지난해에는 멧돼지 때문에 절단 났었거든요.”
주민들은 밭이면 밭 논이면 논, 어떤 작물이든지 가리지 않고 모두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가 심하다 보니 힘이 빠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나마 일손이 부족해 어렵사리 농사짓는데 언제 왔다 갔는지 하룻밤 자고 일어나 땅이 다 파헤쳐져 있는 것을 보면 야생동물 때문에 농사 못 지어먹고 살겠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크지만 주민들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몸만 달을 뿐이다.
“피해도 피해지만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노력도 해봤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없어 피해를 지속적으로 봐야만 하는 사실이 더욱 힘들다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관계기관 차원에서 세워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불편 커
“운전 못하는 우리네 같은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한지 모릅니다.”
지난해까지 내직2리에는 공주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가 하루에 일곱 차례씩 다녔는데 올해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이용하는 승객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버스 운행 중단으로 당장 불편을 겪는 이들은 운전을 못하는 나이 든 주민들이다.
“공주를 이웃집 다니듯 했는데 승객이 아무리 적어도 그동안 이용하던 우리 같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안 다니는지 답답합니다.”
내직2리 앞을 지나는 버스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정산까지 운행한다.
“청양에 가려면 정산에서 갈아타야 해요. 그나마 자칫 차 놓치면 청남에서 내려 30분 걸리는 마을까지 걸어와야 하고요.”
젊은 사람들은 자가용이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겠지만 다수 주민들이 차가 없어 불편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내직2리 주민들. 예전처럼 공주 시내버스가 하루에 두 차례 만이라도 다시 다니는 것이 소망이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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