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프로골프 판도 변화 예고
장평면 은곡리 출신 프로골퍼 임은아(25) 선수가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 ‘버널레이디스'에서 일본무대 첫 우승을 따냈다.
임 선수는 지난18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골프장(파72. 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후쿠시마 아키코(일본)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임 선수는 경기 내내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에 맹렬한 추격을 받았지만, 16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고지를 점령했다.
임 선수는 우승상금으로 2160만엔을 받았으며, 한국선수로는 2006년 이지희, 2007년 전미정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 우승자가 됐다.
임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앞으로 한국여자골프 판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등 자신의 존재를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임원재ㆍ최순자씨 부부의 2남 1녀 중 막내딸인 임 선수는 장평초 시절부터 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할 만큼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장평중(27회)을 졸업한 뒤 박세리 선수를 배출한 공주 금성여고에 진학, 처음으로 골프를 접했다. 특히 임 선수는 지난 2006년 국내대회 우승상금 1억 2500만원을 고스란히 부모에게 드릴 만큼 효성도 지극하다.
임 선수는 지난 2005년 파브(PAVV)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기대주로 부각됐으며, 2006년에 KB국민은행 스타투어(Star Tour) 4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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