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생활기상코너
상태바
생활기상코너
  • 청양신문
  • 승인 2007.10.08 00:00
  • 호수 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씨를 지배하는 대기의 안정도

대기가 안정하다는 것은 공기의 이동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공기의 아래층이 기온이 낮고, 그 위층은 기온이 높아서 아래층의 공기가 부력을 전혀 받지 못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역전층과 오염과의 관계에서 공기가 하늘로 올라가면 그곳을 메우려고 주위에서 공기가 이동해 오게 된다.

도시의 공기층 가운데 아래층에 있는 공기가 온도가 높아져 공중으로 상승하면 주위에서 맑은 공기가 불어와 오염물질이 공중으로 올라가 바람에 날려 가게 된다. 그러나 지표면 부근의 기온이 낮으면 공기는 꼼짝 않고 머물러 있어, 바람이 불지 못해 대기오염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또한 햇볕이 나지 않아서 지표면 부근의 공기가 열을 받지 못할 때나 해가 뜨기 전 새벽녘에 지면이 밤새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을 때 대기가 이런 상태에 있게 된다.

보통 찬 공기는 무겁고 더운 공기는 가볍다. 대기의 상태는 하층엔 찬 공기가, 상층엔 더운 공기가 있을 경우에 안정하다. 이는 상공의 온도가 높으므로 지상의 찬 공기가 부력을 받지 못해 더 이상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바람이 불어서 찬 공기가 공중으로 조금 올라가더라도 바람이 끝나면 다시 제자리(지상)로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층에 더운 공기가 있고, 상층에 찬 공기가 있으면 대기가 불안정해진다. 위로 올라간 공기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상승하기 때문이다. 비는 상층기류가 있어야 올 수 있다. 습기를 가진 공기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기온이 낮아지므로 냉각, 응결해 비가 오는 것이다. 그래서 불안정도가 크면 클수록 상승기류가 왕성하여 많은 비가 오며, 천둥?번개도 나타난다. 대기의 불안정한 지역이 넓고, 불안정도가 크면 클수록 상승기류가 크게 일어나 비가 많이 온다.
밥알이 식기에 붙는다는 것은 그만큼 공기 중에 습기가 없어 건조하다는 것을 뜻한다. 맑은 날은 지상의 온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습기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밥알이 식기에 붙지 않는 것은 그만큼 습기가 많기 때문에 밥알이 잘 떨어지는 것이다.

기압골이 접근해 남서풍이 불 때는 습기를 가진 바람이 불어오므로 습기가 많아지고, 지상의 기온은 햇볕이 났을 때보다 낮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맑은 날은 습도가 낮아 밥알이 그릇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고, 흐린 날은 습도가 높아서 밥알이 그릇에서 잘 떨어지는 것이다.
그 외 물고기가 물위에 입을 내놓고 숨을 쉬는 것은 물속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저기압이 다가와 물속에 미치는 기압이 약해지면 그에 따른 물고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호흡량 또한 증가된다고 한다. 따라서 물고기는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게 되어, 물위에 입을 내놓고 공기 중의 산소를 호흡하는 것이다.

비가 오기 직전에 붕어 입질이 활발한 것도 역시 그 물고기들의 활동과 관련이 있다. 물고기의 이런 현상들을 통해 비가 올 것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자료제공= 서산기상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