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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한국에서만 발달한 ‘쇠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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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한국에서만 발달한 ‘쇠젓가락’
  • 청양신문
  • 승인 2007.09.24 00:00
  • 호수 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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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은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등 동양 3국이 주로 사용하는데 그 역사는 정확치 않다.
중국에서는 은나라 때 청동제가 사용됐고 우리나라에는 벼농사가 전래되면서 젓가락이 일반화됐다고 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4백년 전쯤 뒤진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식생활이 달라 크기와 모양은 나라마다 다르다.
중국 사람들은 온 식구가 둘러앉아 식사를 해 음식과의 거리가 멀고 반찬에 기름기가 많고 집기가 어렵기 때문에 젓가락이 길고 굵다.

반면에 일본 사람들은 밥 그릇과 반찬, 국 그릇을 모두 자기 앞에 놓인 상에서 먹기 때문에 젓가락도 짧다. 또 가시가 있는 생선이나 껍데기가 있는 해산물, 우동과 같은 면류를 많이 먹기 때문에 젓가락의 끝 부분이 뾰족하다.
우리의 젓가락은 지리적 위치 만큼이나 중간이다. 25㎝ 안팎 길이에 끝은 뾰족하지도 뭉툭하지도 않고 차라리 납작한데 김치와 같은 채소를 집게 편하게 앞쪽이 납작해진 것으로 음식문화의 차이이다.

특히 중국, 일본의 나무젓가락과는 달리 쇠젓가락을 사용해 음식을 집는데 힘이 정확히 전달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젓가락의 우수성은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젓가락은 포크 사용의 두배가 넘는 30여개의 관절과 50여개의 근육이 함께 작동 해 지능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젓가락이 집중력과 근육조절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EQ(감성지수)도 높여준다고 하니 밥상머리의 어린아이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젓가락 사용을 권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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