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환경파괴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의 트림은 지구온난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지구 온난화에 관련되는 가스 중에 메탄은 전체 온실가스양의 15~20%를 차지한다.
이는 주로 농·축산, 생체의 분해, 폐기물매립 등에서 발생한다.
이중에서 동물에 의한 발생은 10~15%정도로 전체적으로 본다면 1.5~3%에 달하는 굉장히 큰 수치이다.
가축 중에 메탄가스 배출은 소가 가장 심각하다. 보통 소는 하루에 트림을 통해 280ℓ의 메탄가스를 방출한다.
소가 먹는 풀은 대장균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분해가 안 되는 셀룰로오스로 이루어져 있고, 4개로 이뤄진 되새김 위의 첫 번째 창고인 혹위는 말하자면 ‘발효탱크’이다.
대장균이 셀룰로오스를 분해해 소가 흡수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산을 만들어낼 때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데, 이 미생물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가 메탄가스이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탄산가스)에 이어 지구온난화의 두 번째 원인물질이다.
메탄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잠재력이 탄산가스보다 25배나 크기 때문에, 적은 양이 방출되더라도 큰 영향을 끼친다.
소는 먹이의 6~7%를 메탄으로 바꾸는데 그 양은 마리당 연간 60~113㎏에 이르고 있다.
전세계 13억 마리의 소가 연간 약 1억t의 메탄을 토해내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소에게 질산나트륨 등 6개 발효제로 실험한 결과 메탄 배출량을 최고 18%까지 줄일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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