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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0.01 - 정산국교 8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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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0.01 - 정산국교 80년사
  • 청양신문
  • 승인 1992.10.02 00:00
  • 호수 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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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꾸는 정산학교 80년

정산국민학교가 개교80주년을 맞아 9월 27일 기념식 및 대운동회를 학생 학부도 졸업생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1912년 12월 12일 열성학교를 공립하교로 설립 개교한 이래 지역교육에 큰 몫을 담당해 온 정산국교의 뜻깊은 개교 80주년, 이에 그 역사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designtimesp=18632>

1912년 개교 졸업생 총7천8백55명 배출, 총동창회 활동 활발, 학교발전에 앞장
78년 9월 1일 배드민턴 전국제패·43년 화재로 초기의 학교기록 없어


백제의 얼이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곳에 자리한 정산국민학교는 1912년 12월 22일 열성학교를 공립보통학교(4년제)로 설립 개교를 한 후 1938년 4월 1일 정산공립국교, 1950년 6월 1일 정산국민학교로 개칭되었으며 열성학교는 원래 1908년 3월 1일 원태학씨가 창립한 사립학교였다고 한다.
개교당시의 학교위치는 원래 지금의 정산중학교 자리였는데 1951년 4월 1일 현위치인 면사무소 옆으로 이전하게 되었으며 이전하기전인 1943년에 원인 모를 불이 나 본관이 전소되고 이로 인해 학적부 졸업대장등 기록문서들이 불타 없어져 초기의 학교현황을 알기가 어렵다.

컴퓨터 시범학교, 농촌형 급식학교 운영

해방직후인 1945년 10월 25일 개교이래 일인이었던 교장직에 최창봉씨가 초대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이 학교 35회 졸업생인 16대 박충배교장이 작년 9월 부임했다.
1961년 4월 1일 정산국교 천장분교가 천장국교로 승격 분리되었고 72년 12월 22일에는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78년에는 제5회 전국종목별 배드맨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6학년이었던 이창호·라미영·변혜선·최덕순 등 4명의 여학생이 9월 1일 전국대회에서 우승, 이들이 돌아오던 9월 4일에는 정산면민 환영대회가 열려 축제의 날이기도 했다.
79년 군지정 민속예술 시범학교로 농악대를 조직하기도 했으며 81년 도지정 체육교육 연구학교, 81년 도지정 체육교육 연구학교, 81년에는 병설유치원을 개원 85년도에 모교육감으로부터 병설유치원 우수고 표창을 받았다.
또 91년부터는 농촌일에 바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고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영양공급으로 균형있는 신체발달과 올바른 식생활습관형성을 위해 학교급식 운영위원회를 조직 농촌형 급식학교를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에는 도교육청에서 컴퓨터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31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3∼6학년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다.
현재 도서실, 과학실, 자료실, 컴퓨터실, 양호실, 급식실 등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착한 마음으로 뜻을 세우고 힘을 기르자는 교훈아래 13학급 378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정산국교의 개교는 교육의 황무지였던 청양지역에 교육의 장을 열었다는데 교육사적 의의가 크다 하겠다.

김필수씨, 강경식씨, 김철운씨 등 실업인 쟁쟁

정산국민학교는 1912년 개교이래 1991년까지 총 7천8백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미 고인이 되었거나 백발이 성성한 대선배들로부터 열세살 까마득한 후배에 이르기까지 7천8백여 동창들은 아직 학업을 계속하거나 사회각계로 진출 각자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고 있고 또 우리지역을 가꾸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80년의 역사만큼 배출된 인물도 수없이 많다. 군내인사로는 홍성인(10회), 우현준(18회) 전 정산면장, 정진우(27회), 조한수(30회)전국교장, 오형기(30회)군의원, 홍영기(34회), 강희재(36회), 현 정산·장평면장, 장수덕(39회) 전 정산면장, 우지명(42회) 도의원, 유영호(46회) 정산농협조합장 등이 있으며 모교에 박충배(35회)교장을 비롯, 이명우(39회) 교감등 5명이 재직하고 있다.
또 학계로는 김기평(21회) 전 공주대교수, 우선구(26회)충남도교육위원, 유현열(35회)충대시설과장, 홍한기(36회)인천대 교수, 우봉명(38회)서울대 교수, 서정선(41회)명지대 부총장, 강희경(54회)건국대교수, 홍태기(54회)한서대교수 등과 장종현(25회), 이인상(26회), 김문호(27회), 이용상(29회)전국교장, 임두혁(35회)현 대룡국교장등 많다.
정산국교 출신중 학계나 실업계의 인물들은 많으나 정계에 있는 인물은 드물다.
정계는 아니나 현재 서울시 강남구의원으로 활동중인 홍명희(여, 46회)씨가 있는데 그는 결혼전 모교에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경찰계통으로 한태석(33회) 경찰공제회 국장과 박정섭(37회)전 관악경찰서장, 최병일(38회)현 조치원경찰서장이 있고 공군준장을 지낸 이상구(32회)씨가 있다.
실업인으로는 정산중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있는 김필수(36회)경부토건(주)대표이사, 재경군민회장인 강경식(43회)행복예식장 사장, 정산면 3·1만세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홍세표씨 외손인 김철운(35회)한국물가협회회장, 이중희(20회)대전 동진여객회장, 김인성(22회)선인산업회장, 윤종구(33회)천일한의원 원장, 이중호(36회)제일알미늄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총동창회, 도서관·시청각기자재·교훈탑 등 건립

쟁쟁한 실업인이 많은 만큼 동창회 또한 구성이 잘되어 활동이 활발하다.
서울, 대전, 청양등 각처에 있는 동문들이 모여 72년 총동창회를 조직 7천여명의 회원들이 물심양면 모교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총동창회장에 김필수씨 부회장에 청양은 장수덕, 오형기, 우지명, 공주는 장정현(26회), 서울은 이중호, 문건모 대전은 유현열, 박한우(39회), 정갑순 등이다.
그 동안 총동창회에서는 모교에 도서5백여권과 열람대 등등 도서관 시설을 갖추어 주었으며 자연석으로 조각한 교훈탑 건립, 시청각 기자재 기증 등과 올해 80주년을 맞이하여 개교80주년 기념비건립, 모교 전교생에게 체육복과 김필수회장이 100 m 진입로를 아스콘포장을 해 주기도 했다.
또 학부모 모임에서도 투시형담장을 설치하고 정원을 조성, 아름답게 변화하는 학교를 만드는 등 총동창회와 학부모회에서는 교육여건 및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방화시대에 맞는 교육여건 지향
교육자치시대에 개교 80주년을 맞은 정산국교는 컴퓨터 시범학교로 31대의 컴퓨터와 3대의 VTR 각교실마다 컬러TV, 환등기, VTR카메라 등 교육기기를 갖추고 앞서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학교 출신들은 지역사회 각계에서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을 발휘하여 학교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이제 정산국교는 그 동안 다져온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방화시대에 맞는 교육을 향하여 졸업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 합심하여 나아갈 것이다.


<학교탐방 designtimesp=1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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