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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도 약에 쓰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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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도 약에 쓰인다고?
  • 청양신문
  • 승인 2007.07.23 00:00
  • 호수 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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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어그래?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더니....”란 말을 종종 쓰곤 한다.
정말 개똥도 약에 쓰일까?
동의보감에 보면 모구(牡狗)라 하여 수캐의 각 부분을 약에 쓰는 내용이 나온다.
‘백구시(白狗屎:흰개똥)는 정창(賽瘡)과 루창(瘻瘡)을 치료한다. 가슴과 배의 적취(積聚)와 떨어져서 다쳐서 생긴 어혈을 다스리니 소존성(燒存性)으로 하여 술에 타서 먹으면 신효(神效)하다’라고 하였다.
이것으로 살펴보면 개똥은 뭉친 것을 풀어주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요즘은 개똥을 약에 쓰는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
세월이 바뀌었고 다른 좋은 약들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서들에서 보면 사람의 똥, 오줌, 머리카락, 심지어는 귀지나 머리때, 치아 등도 약으로 쓴다고 나와있는데, 요즘 쓰는 것은 거의 없으며 동변(어린아이의 오줌)으로 약재를 법제하는데 쓰는 정도이다.

* 정창 : 작고 딴딴한 뿌리가 박혀있는 종기.
* 루창 : 종기 등이 구멍이 뚫어져서 고름이 흐르고 냄새가 나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병증.
* 소존성 : 한약재를 법제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겉은 숯처럼 태우지만 속은 누런 기운이 있도록 태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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